왜? 대안 성지순례인가?

  • 2013-05-29 21:50

한국YMCA전국연맹, 6월25일부터 대안성지순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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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여정 성지순례. 현재 이스라엘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한해 2만여명으로 전 세계에서 6위, 아시아국가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지순례에 대한 한국교회의 참여는 뜨겁다.

그런데, 지금까지 해온 성지순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한국 YMCA전국연맹(이사장 안재웅)이 대안적 성지순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28일 서울 명동의 한국YWCA 사무실에서 열린 ''대안 성지순례''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먼저 한국교회의 과도한 ''이스라엘 편들기''를 지적했다.

1960-70년대 이스라엘의 민족주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 지금의 성지순례는 수천 년 전 역사의 답습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렇다면 대안적 성지순례는 어떻해야할까? 참석자들은 현지인과의 접촉이 없는 여행은 빈껍데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국한됐던 여행에서 벗어나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적지는 물론 그들의 삶도 경험해보자고 제안했다.

중동연구소 최창모 소장은 "팔레스타인 지역에도 사마리아 지역과 세겜 등 성서 속 유적지가 많이 있다"며, "이러한 유적지 뿐만 아니라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진정한 성지순례"라고 말핬다.

한편, 한국 YMCA전국연맹은 이같은 취지의 대안성지순례를 오는 6월 25일부터 7월8일까지 진행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주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순례기간 동안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을 방문해 그들의 삶을 경험하고 평화활동가들과 연대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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