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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 '삼위일체' 신앙이 기반

WCC 총회는 매일 오전 전체 참가자들이 모여 특정 주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한다. 총회 일곱째날인 5일에는 전세계 교회의 일치를 주제로 전체회의가 진행됐다.

WCC는 이 자리에서 ‘교회,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란 제목의 신앙과 직제위원회 공식문서를 발표했다.

WCC는 전통적으로 ‘교회의 일치’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이는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국적과 문화, 피부색, 언어는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한 형제요 자매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교회 일치를 주제로 한 WCC 총회 전체회의에서는 교회 일치 논의가 다른 무엇보다 ‘삼위일체 신앙’ 안에서 시작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삼위일체 신앙을 고백하는 전세계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공동의 사명을 감당하자는 것이다.

전 WCC 유럽 공동의장 매리 태너 박사는 "WCC는 많은 총회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가시적 일치를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지난 9차례의 총회를 통해 교회 일치를 위해 논의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회 일치가 단순히 분열된 교파를 묶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생명과 정의, 평화를 추구하는 삶을 통해 일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란 점이 강조됐다.

특히 시리아와 이집트 등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는 지역에 대해 전세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촉구의 목소리도 나왔다. 세계 도처에서 종교 분쟁이 벌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탄압받는 현실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한 것이다.

트르고비슈테 정교회 니폰 수도주교는 "시리아와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서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각 교회들이 저마다 도덕과 윤리 기준을 다르게 제시함으로 인해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WCC 총회 여덟째 날인 6일 오전 전체회의에서는 '정의’를 주제로 한 논의도 진행됐다. 물질의 풍요를 추구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환경파괴, 그리고 장애인과 여성, 어린이,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개선을 위해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교회마저도 성장과 탐욕의 논리에 빠져있는 현실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정의가 세상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전세계 교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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