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라는 세계 개혁교회 연합 기구가 있습니다.
WCRC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등 세계 교회 기구들과 함께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구현하며 교회의 연합과 일치 운동을 위해 힘써오고 있습니다.
이사라 기자가 WCRC를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World Alliance of Reformed Churches)는 전 세계 개혁 교회들의 에큐메니칼 연합 기구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에 뿌리를 둔 WCRC는 장로교의 선구자 칼빈의 신학에 기초해 1875년에 조직됐고 그 후 개혁교회들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힘써 왔습니다.
[인터뷰] 필립 태니스 / WCRC 커뮤니케이션 국장
"(그래서) 우리는 교회들이 다시 하나가 될 것을 촉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회들이 하나로 합쳐질 수 없다면, 전 세계개혁 교회들이 최소한 동역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공동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이 기구는 2010년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의 개혁교회들를 대표하는 세계개혁교회연맹 WARC란 이름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개혁에큐메니칼협의회REC(Reformed Ecumenical Council)와 통합 이후 오늘날의 명칭인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 WCRC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해 명실공히 전세계 개혁교회들을 대표하는 연합 기구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독일 하노버에 본부를 두고 있는 WCRC는 100여개 나라 200여개 교단의 8천만 명 개혁 교인들을 대표하고 있으며,우리나라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를 비롯해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WCRC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루터교세계연맹과 더불어 교회 일치 운동을 주도하며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 구현을 위해 힘써 왔습니다.
[인터뷰] 필립 태니스 / WCRC 커뮤니케이션국장
"우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루터교세계연맹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또 가톨릭 교회와 오순절 교회, 성공회 교회와도 교류와 신학적 대화를 하며 서로의 간극을 줄이고 (연합을 위한) 가교를 놓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와 관련해 남북한 관계의 평화와 화해, 통일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WCRC는 내년 6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개혁교회들이 모이는 총회를 열고 지나온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공동의 과제를 논의 할 예정입니다.
WCRC는 이처럼 성서와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분열된 개혁 교회들의 간극을 줄이며 교회 일치와 에큐메니칼 운동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CBS 이사라입니다.
[영상취재 채성수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