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스승이 아니다"..장신대 학생들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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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스승이 아니다"..장신대 학생들 침묵시위

장신대 신학대학원생 178명, 김철홍 교수 징계 청원서 제출

[앵커]

"광화문 촛불 집회에 가며 주의해라. 세상을 하직할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려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장신대 김철홍 교수.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이 김 교수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김 교수의 징계를 촉구하는 청원서도 학교측에 제출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이 15일 ‘김철홍 교수의 공개사과와 징계’를 촉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자]

장신대 김철홍 교수가 지난주 학교 게시판에 올린 글이 학생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12일 광화문 집회에 나갈 학생들은 마스크와 모자를 쓴 아저씨들을 살피라며, 병원에 실려가 혼수상태가 돼 세상을 하직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학생들의 거센 비난이 계속되면서 공개사과 요구가 이어졌고, 급기야 학생들은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김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는 공동청원서에는 학생 178명이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공동청원서에서 "김 교수는 사과를 요구하는 학생들을 '백남기교인'으로 매도한 데 이어, 집회 참가자들을 '좀비'로 비하했다"며, "스승으로서의 자격이 미달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대인/장로회신학대학원 3학년
(김철홍 교수님은) ‘불법시위자는 죽어서 마땅하다’라고 치부하시면서 그 죽음을 능멸하셨고, 학생들을 상대로도 목숨을 담보로 해서 협박을 하셨어요. 이런 일에 침묵한다면 저희들이 과연 나중에 목회자가 돼서 복음을 전파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갖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김철홍 교수측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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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은 인사위원회를 꾸려 이번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사회가 징계위원회를 구성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편, 장신대는 수요일 채플을 시국기도회로 드릴 예정이며, 이후 25일까지 교수들의 릴레이 금식기도회를 갖기로 했습니다.{RELNEWS:right}

[영상취재/채성수, 영상편집/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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