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게 무이자 대출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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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무이자 대출 해드립니다"

■ 방송 : CBS TV (CBS주말교계뉴스, 2월 3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김덕영 사무처장 (희년함께)

◇ 조혜진 > 요즘 청년들 참 힘들고 아픕니다. 일자리도 없는데, 밀린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다가 결국 악성 채무자가 되고 마는 사연들, 심심찮게 보도되곤 하죠. 이런 청년들을 위해 지난해 4월 ‘희년은행’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희년은행을 태동시킨 기독교운동단체죠. ‘희년함께’의 김덕영 사무처장과 함께 청년들을 위한 대안은행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덕영 사무처장님, 반갑습니다.

◆ 김덕영 > 안녕하세요?

◇ 조혜진 > 희년은행이 그러니까 청년들을 위해서 무담보 대출을 해주는 은행인거죠?

◆ 김덕영 > 네, 성경에 보면 ‘희년’이라는 게 있는데요. 희년이 되면 노예 해방과 부채탕감, 토지 반환이 있었죠. 이런 정신을 청년들에게 하기 위해서 요즘 청년들이 고금리로 시달리고 있는데요. 그런 청년들을 만나서 무이자로 전환대출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 채무를 무이자로 전환대출 해주고, 교육도 같이 하나요?

◆ 김덕영 > 그 청년들이 실제적으로 회복이 되려면 재무 상태가 개선이 돼야 되고, 재무 교육을 받아야 됩니다. 저희들의 목표는 청년들의 실질적 회복에 있기 때문에 재무 교육과 재무 상담을 필수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그런데 은행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궁금하거든요. 자금이 있어야지 대출도 해줄 것 아니에요?

◆ 김덕영 > 네, 저희는 원래 부채탕감 운동을 하다가 이걸 좀 더 지속가능하게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래서 성경에도 무이자 정신이 있는데요, 고금리 말고요. 무이자로 저축운동을 벌여서 기독교인들의 무이자 저축이 모여 형성되는 자본 단계에 따라서 청년들에게 그런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이렇게 십시일반 돈을 모았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씨드 머니’를?

◆ 김덕영 > 네.

◇ 조혜진 > 그럼 그 분들이 혹시 조합원이 되는 건가요?

◆ 김덕영 > 네, 저희가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이 돼서 조합원으로 함께 하시는 겁니다.

◇ 조혜진 > 아, 혹시 기독교인들만 조합원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 김덕영 > 물론 저희가 희년 정신이라고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이 되지만, 이런 정신으로 함께 하시는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 조혜진 > 아, 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고요. 그런데 아직 1년이 안 됐어요, 지난 해 4월이니까. 지금까지 대출 규모가 어느 정도 일어났죠?

◆ 김덕영 > 그래도 좀 십시일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셔서 현재 조합원이 185명이고요. 자본금은 1억이 모였습니다, 9개월 만에. 그리고 저희가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하는데, 말씀드렸던 고금리 전환대출 사업과 청년들이 또 주거비 부담이 커요.

그래서 공동주거지원대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 이런 대출로 나간 금액이 5천 2백만 원으로 대출이 나갔습니다.

◇ 조혜진 > 혹시 대출을 받으려면 어떤 요건을 가져야 할까요?

◆ 김덕영 > 사실 조합원으로 가입해서 무이자 저축을 하시는 것은 제한이 없습니다. 모두가 하실 수 있는데..

◇ 조혜진 > 저축할 금액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 아니에요?

◆ 김덕영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만 39세 미만의 고금리 피해가 있으신 청년들은 재무 상담을 해서 정말 저희 자금이 필요하신 분들을 목적지원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럼 심사를 해서 선별을 하시는군요. 그럼 청년이면 몇 살까지가 청년인가요?

◆ 김덕영 > 저희 39세 미만으로 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럼 그 목적대출은 39세 미만만 받을 수 있는. 아하, 그렇군요. 그럼 이런 청년들은 많이 있나요, 대출이 필요한 청년들?

◆ 김덕영 > 네. 많이 있습니다. 2014년부터 부채탕감운동을 해왔는데요. 요즘에 취업난이 심해지고, 학자금대출로 시작해서 청년들이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생활비로 인해서 고금리 노출이 쉽게 됩니다.

◇ 조혜진 > 그럼 사채를 쓴다는 의미인 건가요?

◆ 김덕영 > 현재 대부업 이자는 법정이자로 27.9%고요. 아주 심한 케이스 같은 경우는 사채가 있겠는데, 많지는 않고요. 그런 고금리 피해자들은 많습니다. 대부업 피해자들.

◇ 조혜진 > 20% 넘는 금리를 갖다 쓰는.. 그럼 그런 청년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 희년운동을 시작하신 건가 봐요?

◆ 김덕영 > 저희가 에 시작을 하면서 이런 청년들을 많이 만나게 된 거죠. 그런데 이런 친구들이 고금리 피해가 있고 또 홀로 주거비 부담을 많이 내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되게 고립돼 있는 것들을 보게 됐고, 그래서 지속 가능하게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되겠다 해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희년함께는 2014년부터 희년은행을 통해 청년들의 부채탕감운동을 시작했다.

◇ 조혜진 > 네, 그런데 지금 교회가 좀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 김덕영 > 네, 저희가 세 가지 운영 조직원이 돼 있어요, 조합원이. 이제 기본 조합원이 있고요. 무이자 저축만 하시는 출자 조합원이 있고, 교회 같은 경우는 단체 조합원으로 하실 수가 있는데, 지금 단체조합원으로 가입한 교회가 다섯 개 교회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많지는 않네요, 생각보다?

◆ 김덕영 > 많지는 않습니다.

◇ 조혜진 > 교회가 참여했으면 좋겠는데.

◆ 김덕영 > 네, 교회가 ‘청년이 왜 이렇게 전도가 안 될까’ 이런 고민도 많으신데, 청년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 하시고 함께하시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혜진 > 네, 청년들이 교회를 많이 떠나잖아요. 기성교회에 실망해서 떠나기도 하고 그러는데 청년들을 위해서 교회가 이런 일은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일을 평소에 또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 김덕영 > 네, 많이 느끼는데요.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교회의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 ‘청년들한테 전도를 해야 된다’ 너무 중요한 문제의식들은 공유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청년들의 실질적 삶의 문제, 물론 영적인 문제가 근본이긴 하지만 그런 문제에 대해서 교회가 많은 이해가 깊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청년들의 상황에 대해서 같이 공감해 주시고, 또 이런 희년은행이라는 좋은 틀이 있으니까 함께 하셔서 저희 희년 함께와 협력 사역을 하시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혜진 > 그럼 교회가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내를 해주시겠어요?

◆ 김덕영 > 저희 희년은행에서 제안하고 있는 것은요. 이제 단체조합원으로 가입하시고, 교회 내 청년들의 부채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받으실 수가 있고, 또 재무 교육과 채무 상담을 저희와 함께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자금이 있으신 교회들은 무이자로 출자해주시면, 교회 청년들한테 고금리 피해자가 혹시 있다면 전환대출을 혹시 하실 수도 있는 거죠.

◇ 조혜진 > 그러니까 내 교회 청년들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 청년들까지도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는 거고?

◆ 김덕영 > 자본의 규모가 좀 되는 교회라면 그렇게도 하실 수 있고, 또 내 교회 내의 청년들을 도울 수도 있겠죠.

◇ 조혜진 > 아, 그런데 사실 교회가 이렇게 별로 큰 관심은 없어 보여요. 아까 다섯 개 교회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까.

◆ 김덕영 >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계세요.

◇ 조혜진 > 아, 많이 문의가 오나 봐요?

◆ 김덕영 > 네, 많이 문의가 오고 있고요. 저희들이 교회에 강의를 가면서 잘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 내에 금융인들이 있습니다. 금융인들이 자체적으로 이런 스터디를 같이 하면서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 조혜진 > 네, 정말 이 시대에 교회가 해야 될 꼭 필요한 역할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지금 잘 몰라서 참여를 못 하시는 교회가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방송 보시면 참여하는 교회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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