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후임 이사회 구성에 실패, 관선이사 파송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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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후임 이사회 구성에 실패, 관선이사 파송되나?

  • 2017-02-03 21:09

개방이사 4명만 선임하고 회의 마쳐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3일 후임 이사 선임을 위해 열렸으나 개방이사 4명만 선임하고 나머지 이사들은 선임하지 못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산하 교육기관인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후임 이사 선임을 위해 소집됐지만 개방이사 4명만 선임하고 나머지 이사들은 선임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3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학교 종합관에서 재단이사회를 열었다. 안명환 총신 재단이사장 대행은 당초 3시에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개회에 차질을 빚었다. 안 이사장 대행은 개회예배를 드린 뒤 오후 4시까지 정족수가 채워지길 기다렸고, 4시를 조금 넘겨 이사 12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가 선언됐다.

이사회 개회 직후 개방이사추천위원장 허활민 목사가 개방이사 추천 명단 8명을 재단이사회에 제출했다. 의결 정족수인 8명보다 많은 인원으로 개회됐기 때문에 개방이사를 포함해 새로운 이사들을 선임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춰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총신 재단이사회는 개방이사 4명과 개방감사 1명을 선임하는 데 그쳤다. 총신대 재단이사회의 재적수는 15명이며 의결이 가능한 과반 인원은 8명이다. 재단이사회를 정상적으로 이끌 새로운 이사회 구성에 실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신대 재단이사회 문제는 교육부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교육부는 2015년부터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대다수 이사들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까지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교육부는 총신대가 후임 이사 선임을 위한 재단이사회 조차 열지 못하자 이달 6일 임시이사 파송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한 상태다.

관선이사 파송을 위한 청문회 일정이 잡히자 교단 내에선 총회와 재단이사회가 정치적 갈등을 풀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교육부도 청문회 전에 후임 이사 선임이 이뤄질 경우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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