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한 명을 끝까지 돌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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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한 명을 끝까지 돌봐줍니다"

  • 2017-04-05 17:47

멘토링 전문 NGO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

"시간이 흐르면 아이는 자라고..시간이 흐르면 연필은 짧아져.."

개그우먼 김지선씨가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 낭송을 시작한다. 30여 명의 어린이들은 어느 새 김지선씨의 낭송에 빠져든다. 연기까지 겸한 낭송이 계속되자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서울 마포구 초록리본도서관에서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러빙핸즈의 책 읽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 창립된 러빙핸즈는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지원하는 기독교 NGO 단체이다.

러빙핸즈를 설립한 박현홍 대표는 한 마리 양을 소중하게 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이번 멘토링 사업의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 모티브는 성경에서 나왔습니다.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99마리를 두고 나와서 한 마리를 끝까지 찾았던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한번 그 아이 한 명에게 집중해보자."

러빙핸즈 박현홍 대표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러빙핸즈의 멘토링 사역은 일회적 지원이 아닌 멘토링을 받는 멘티 학생들이 성인이 돼 자립할 때 까지 꾸준히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에서 자라는 멘티 학생들이 비행이나 가출 등 사회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러빙핸즈를 통해 107명의 멘티 학생들이 졸업했다. 이 중 2명의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러빙핸즈의 멘토로 지원해 활동 중이다. 현재 이들을 포함한 215명의 멘토가 멘티와 짝을 이뤄 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나며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러빙핸즈의 멘토와 멘티를 희망하는 이들은 러빙핸즈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 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돌보아주는 러빙핸즈의 사업이 우리사회 소외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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