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앞둔 美 베일러 국제학교 안성캠퍼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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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앞둔 美 베일러 국제학교 안성캠퍼스를 가다

  • 2017-05-29 18:01

베일러 크리스천 스쿨 변사라 대표, "한국 교육열 미국 교육시스템 접목"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베일러 크리스천 스쿨 안성캠퍼스 전경.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한 연설에서 “한국의 몇몇 교사들은 의사와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고 교육을 높은 가치가 있는 직업으로 생각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높은 교육열을 예찬함과 동시에 선진 교육시스템에 비해 교육열이 떨어지는 미국 내 교육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미국 베일러 국제교육(Valor International Scholars, 이하 VIS)이 오는 9월 이른바 ‘한국형 크리스천 국제학교’인 베일러 크리스천 스쿨(Valor Christian School International, 이하VCSI) 개교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VCSI는 지난해 ‘시대를 이끄는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학업과 신앙의 조화를 중시하는 교육 프로그램 덕에 개교 첫 학기 200여 명이 입학해 미국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VCSI의 국내 캠퍼스는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마련됐다. 기존의 대규모 리조트를 장기 임대해 강의실 12개, 엔지니어링랩, 디자인 러닝팟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시설로 리모델링했다.

VCSI 변사라 공동대표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비전과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VIS의 설립자로 가운데 한 사람인 변사라 VCSI 공동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베일러 크리스천 스쿨은 한국적인 색깔과 미국적인 색깔이 합쳐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한국은 굉장한 교육 열정이 있는 대신 글로벌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가 낮고, 반대로 미국은 글로벌 커리큘럼이나 좋은 것들이 많은데 시험을 임하는 열정이 없다”고 말했다.

변 대표가 자신 있게 미국과 한국 교육의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미국 유학 생활 경험과 수년 동안의 대학컨설팅 경험 덕분이다.

VCSI의 최대 강점은 미국과 한국 캠퍼스가 ‘두개의 캠퍼스, 하나의 학교’(Two Campuses, One School) 처럼 운영된다는 점이다. 두 캠퍼스가 같은 커리큘럼이 적용되고, 모든 졸업생에게 미국 학위가 수여된다. 대학 입시와 영어 교육을 위한 개별적 컨설팅을 진행해 학생들을 관리한다. 학기는 3학기 제로 운영되며 전체 12주 과정이다.

또, VCSI 설립자들이 공동 설립한 사단 법인 TIE(Transform International Education)재단의 전폭적인 지지로 ‘교회와 후원기관 추천 장학 제도’를 운영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는 균등해야 한다는 취지다.

VCSI의 신앙교육은 채플과 큐티, 기도 모임 외에 교회와 사회를 잇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변사라 대표는 “성경을 교육과정으로 직접 가르치지는 않는다”면서 “VCSI는 학생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교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자기주도적 선교활동을 위해 필리핀과 아이티 등지에서 해외 미션트립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VCSI는 국내 중, 고등과정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투어를 진행 중이다.

VCSI 홍보 관계자는 “많은 학부모들이 러닝팟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룸을 보면서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고, 자녀를 크리스천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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