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트베이트 총무 "문재인 대통령 평화 노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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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트베이트 총무 "문재인 대통령 평화 노력 기대"

  • 2017-06-01 18:44

 

[앵커]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교회협의회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트베이트 총무는 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만 북한의 반복되는 미사일 실험 발사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와 대표단이 지난 5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트베이트 총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안에 WCC 대표단을 맞이해 준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세계교회협의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베이트 총무는 최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와 화해, 통일을 위해 더욱 기도하며 헌신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또한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한반도 평화체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주길 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울라프 트베이트 /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지금이야말로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입니다. 지금 시점은 한반도 갈등과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이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트베이트 총무 일행은 청와대 예방을 통해 우리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WCC 국제위원회 피터 푸루브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하고자 하는 입장이 분명하지만,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피터 푸루브 /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위원회 국장
"한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하고자 하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미사일 테스트는 그런 기조와 신념, 의지를 오히려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베이트 총무는 한반도 분단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한반도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계교회협의회가 평화조약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 / 세계교회협의회(WCC)
“우리는 남한사회가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한 점을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대선에서 민주화에 헌신적일뿐만 아니라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대화와 평화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점을 세계교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베이트 총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협의회가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오래전부터 감당해왔다면서, 이런 노력이 평화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연맹 총회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만날 예정이며, 남과 북이 공동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최경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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