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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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교회

  • 2017-06-01 19:24

천혜의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충남 서천에서 유스호스텔과 청소년수련원을 운영하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며 지역민들을 섬기는 교회가 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성일교회.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성일교회는 지난 25일 서천청소년수련관에서 ‘6.25 참전 국가유공자 초청 위로 잔치’를 개최했다. 지역의 국가유공자 70여명을 초청해 악기 연주, 중창단 공연, 어린이 율동 공연 등을 펼치고, 식사와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교회는 올해로 14년째 참전용사 등 지역의 국가유공자들을 초청해 여행이나 문화행사 등으로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성일교회가 개최한 '제 14회 6.25 참전 국가유공자 초청 위로잔치'.

 


행사장을 찾은 국가유공자 함용규(87)씨는 “어린이 재롱잔치, 이중창, 교인들의 찬송가 연주 등을 볼 때 감회가 새로웠다”며, “온 교회가 14년 동안 유공자들을 초대해 주신 데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일교회 황형식 목사는 “이 지역에 있는 국가유공자분들이 다 우리의 아버지 같은 분들이기에 제 아버지처럼 섬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청소년과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과 청소년수련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름드리 곰솔 숲과 해변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경이로운 풍광의 산책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자연 속에서의 교육과 쉼을 즐길 수 있다.

유스호스텔 근처에 자리한 '솔바람곰솔숲' 산책로.

 


또 마을 주민들을 위한 카페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관,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보호시설 등 다양한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교회와 유스호스텔 주변에 마련해 지역민들을 섬기고 있다.

교회가 설립해 운영하는 서천유스호스텔.

 


지역사회 곳곳에 교회의 손길이 닿아있고, 건립한 시설 군데군데에 이용자들을 위한 깊은 배려가 묻어난다. 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요를 찾아 나눔과 섬김 활동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복지관 곳곳에 조성돼 있는 실내 정원.

 


성일교회 황형식 목사는 “지역민들을 붙들어 사랑해주고, 같이 공부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놀아주는 것이 이 시대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요구하는 일과 사회에 필요한 일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모든 계층을 품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성일교회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교회, 모두가 찾고 싶은 교회로 든든히 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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