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회, 지역사회가 바라는 사회봉사 실천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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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회, 지역사회가 바라는 사회봉사 실천 방안 모색

  • 2017-06-05 21:49

[앵커]

117년 역사를 가진 서울 광화문 종교교회가 교회의 미래 사역 방향을 전망하기 위해 교회 안밖의 의견을 조사해 지난 주말 포럼을 열었습니다.

사회 구제활동을 바라는 이웃의 의견을 교회 사역에 반영할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종교교회 미래포럼 소식을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종교교회(담임목사 최이우)가 3일 미래포럼을 열고, 교회 안팎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교회가 나아갈 방안을 모색했다.

 


[기자]

종교교회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다양합니다.

인근 지역 직장인을 위한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쌀과 반찬 나눔 사역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종교교회 활동에 대해 지역주민들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교회가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사회가 종교교회에 바라는 역할도 '봉사'와 '구제', '도덕윤리 실천운동' 순이었습니다.

◇ 종교교회 미래포럼/지난3일/종교교회

종교교회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유는 117년 지금까지의 교회의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웃들이 교회의 사회봉사에 기대가 큰 만큼 장학사업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교회는 그럼 왜 존재하는가? 사람들을 위해서 존재하고 세상을 위해서도 존재하는 것이죠. 당연히 그렇게 가야 그것이 예수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사건과 연결이 되지 않느냐.."

설문조사 결과를 교인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에서는 교회 밖에서 교회에 원하는 '사회 구제활동'과 교인들이 교회에서 얻기를 원하는 '평안과 기쁨 사이의 간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녹취]안태원 장로/종교교회
"(평안과 기쁨을 우선적으로 여기는)성도들의 요구에 입각해서 미래의 종교교회의 트렌드를 정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본질하고 좀 다르게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염려스럽습니다)"

[녹취]이원규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우리의 영혼이 건강해져야 우리가 정말 다른 사람의 영혼도 구할 수 있고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구제 활동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교회 예산의 4%에 머무르는 사회봉사부 예산을 늘려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실천신대 이원규 교수는 지금 한국교회의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하고, 역사신학자인 감리교신학대학교 이덕주 교수는 선교 초기 종교교회 설립과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117년 동안 시대에 부르심에 응답해온 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채성수 영상편집/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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