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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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이유는?

  • 2017-07-13 16:27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이병대 목사 "동성애 확산 경계..인권은 존중"

 

오는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되는 동성애 퀴어문화축제 거리행진을 앞두고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교계에서 동성애 퀴어문화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대회측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병대 목사를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봤다.(편집자 주)

■ 방송 : CBS 교계뉴스 파워인터뷰(CBS TV, 7월 12일(수) 밤 9시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이병대 목사(동성애 퀴어문화축제 반대 국민대회 대변인)

◇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세요.

◆ 이병대> 안녕하십니까.

◇ 박성석> 목사님께서는 '동성애 퀴어 문화 축제 반대 국민대회' 대변인을 맡고 계신데요.

◆ 이병대> 예. 그렇습니다.

◇ 박성석> 이 단체가 어떻게, 어떤 이유로 결성됐는지, 누가 참여하고 있는지 한번 좀 말씀해주시죠.

◆ 이병대> 네. 지난 7월 3일날 한국교회총연합회교단장회의에서 매년 우리가 퀴어 축제 맞춰서 반대 집회를 해왔는데 이번에도 금년 퀴어 축제가 7월 15일에 맞춰서 국민 대회를 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식 출범하게 됐고요. 그 다음에 여기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대회장에 합동총회장이신 김선규 목사님이 맡고 계시고, 준비위원장은 통합측에 부총회장님이신 최기학 목사님이 맡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제 이영훈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교단장님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 박성석> 국민대회가 결성된 것은, 한마디로 퀴어 문화 축제 행사를 반대하기 조직된 것인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왜 동성애자들은 퀴어 문화 축제 행사를 열어서는 안 되는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 이병대> 네. 그렇습니다. 19금에 가까운 성 축제를 사적인 공간이 아닌 공개된 서울광장 한복판에서 시행한다는 것은 조금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이 많이 구경하러 오는데 거기서 공공연하게 선정적인 음란 공연을 하거나 또 음란물 전시를 하거나 이런 것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이분들이 퀴어 문화, 동성애 문화가 세계 대세인 것으로 홍보를 하거든요. 퀴어 축제를 통해서.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막아야 되겠다는 입장에서 '그것은 아니다', 그런 문화는 잘못된 문화라는 것을 우리가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우리가 반대 집회를 하는 것이고요. 또 세 번째로는, 그분들이 퀴어 축제를 통해서 여론을 조성하고 국회를 압박해서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을 제정하려고 하고요. 그 다음에 각 급 학교, 각 지자체에 인권조례에 성적지향이라고 하는 문구를 집어넣어서 동성애자들을 도와주고 동성애 문화를 확산시키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막는 것입니다.

◇ 박성석> 퀴어 문화 축제가 이제 14일 전야제를 맞고 15일 그들의 메인 행사인, 핵심 행사인 거리 퍼레이드 등 15일날 행사가 주 행사날인데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우리 국민대회측도 이제 행사를 갖게 되는데 충돌의 우려라든지, 또 이 행사를 통해서 국민대회측은 어떠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것인지 말씀해주시죠.

◆ 이병대> 네. 이제 단적으로 말씀 드려서, 국민대회와 퀴어 축제 쪽의 충돌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면은 퀴어 축제측과 우리 국민대회 쪽에는 안전벨트가 형성되어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거리 퍼레이드에서도 코스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부딪힐 염려는 없겠습니다. 인위적인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면은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이 되고요. 우리 국민대회는 퀴어 축제 하시는 분들이 대상이 아니고 우리 국민대회의 대상은 시민들, 그리고 우리 청소년‧청년들, 그리고 학부형들에게 건전한 성윤리, 성문화, 그 다음에 건전한 생명 윤리, 건전한 가정과 행복한 결혼을 이제 보여주는 문화 공연 행사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없겠습니다.

◇ 박성석> 일반적인 국민들의 눈높이로는 아마 동성애자들의 그런 행사에 대해서도 눈살을 찌푸리고 하지만 교계에서 이렇게 집단적으로 반대 행사를 하는 것도 곱지 않은 시각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병대> 그렇습니다.

◇ 박성석> 동성애자들 반대하는 그런 행사나 목소리에 조금 세련되게 또 그들의 인권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그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병대> 우리가 제일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을 지금 지적해주셨는데요. 동성애자들에 대한 우리 한국교회의 입장은 그분들의 인권을 우리가 존중해주고 그분들을 사랑하는 것이지, 그분들을 혐오의 대상으로 여긴다든지 그분들을 같다가 내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그분들의 천부적인 인권은 당연히 존중돼야 되는 것이거든요. 다만 그분들의 문화를 우리가 이제 깨우는데, 거부하면 깨우는데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하는 지혜를 모아야 되겠죠.

◇ 박성석> 동성애자들에 대한 선교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병대> 당연하죠.

◇ 박성석>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성숙하게 응답을 할 수 있는지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병대> 이제,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우리 한국교회가 사랑하고 품어주고 그분들을 선하게 인도해야 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언어를 첫째 우리가 조심해야 되겠어요. 그분들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언어를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이나 목사님들이 사용을 자제를 해주시고요. 그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으면서 그분들에게 사랑으로 접근해서 그분들이 잘못된 문화에서 나올 수 있도록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를 해주면서 그분들을 서서히 복음으로 끌어들여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성석> 네. 목사님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이병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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