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엄기호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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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새 대표회장에 엄기호 목사 선출

  • 2017-08-24 21:14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한기총 위상 되찾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에 엄기호 목사가 당선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에 성령교회 엄기호 목사가 당선됐다. 이영훈 전 대표회장이 직무정지를 당한 지 4개월 여 만이다.

엄기호 목사는 1차 투표에서는 127표를 얻어 79표를 얻은 서대천 목사와 70표를 얻은 김노아 목사를 가볍게 누르고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해, 144표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2차 투표에서 엄기호 목사와 접전을 벌인 서대천 목사는 110표를 얻는데 그쳤다.

엄기호 목사는 "열심으로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기총의 새 리더십이 선출됨에 따라 보수연합기관 통합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과 주요 교단 중심의 한국교회총연합회가 하나가 돼 출범한 한국기독교연합이 한기총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기호 목사는 '보수 교계의 대통합'이란 측면에서 한국기독교연합과의 통합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이지만, 그 중심이 한기총이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통합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또, 엄기호 목사가 밝힌 보수 교계의 대표 연합기관으로서의 위상 회복도 지켜볼 대목이다.

현재 한기총 회원 중에는 중형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군소교단들이어서, 한국교회 보수교계를 대표한다고 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기총의 새로운 수장인 엄기호 목사가 발휘할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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