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양계농장 운영하는 손주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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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양계농장 운영하는 손주완 목사

  • 2017-08-30 12:14

어른신들과 작은공동체 꾸리며 양계 등 친환경 농업 일궈

요즘 살충제 계란 논란이 뜨겁다. 살충제 계란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교회가 가져야 할 관심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CBS TV 파워인터뷰에서는 어르신들과 작은 공동체를 꾸려가면서 친환경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작은예수공동체 손주완 목사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 방송 : CBS 교계뉴스 파워인터뷰(CBS TV, 8월 30일(수) 밤 9시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손주완 목사(작은예수공동체)

 

◇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세요.

◆ 손주완> 네, 안녕하세요.


◇ 박성석> 작은예수공동체가 어떤 곳인지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손주완> 저희 작은예수공동체는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는 그런 공동체입니다. 인생을 오랫동안 사신 분들, 노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시는데 그분들과 같이 신앙적인 동기부여를 하면서 노후에 편안하고 안식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렇게 함께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 박성석> 목사님 또 친환경 양계 농장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요즘 살충제 계란 논란이 많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시면서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진단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죠.

◆ 손주완> 먼저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철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량 사육을 통해서 최대 이윤을 얻으려고 하고 그러한 사람들, 또 인간의 욕심이 결국 오늘의 이런 사태를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에 양계에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좁은 공간에 케이지 양계라던가 이런 방식을 통해서 닭들을 사육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농약이나 살충제 등을 사용하는 것들이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성석> 말씀하신대로 공장식 밀집 사육, 대량 생산을 위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건데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 손주완> 지금 현재로서는 달걀의 소비라던가, 달걀 값의 공급 값의.. 저렴한 값으로 공급한다던가 이런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방식을 선택을 했거든요. 그런데 향후 앞으로는 그러한 방식을 개선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한순간에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하는 자연 양계와 같은 방식, 친환경 양계와 같은 방식의 양계를 정책적으로 또 더 권장하고 그런 양계 사육을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제도를 조금 개선해나가고 인식을 조금 바꿔나가는 그런 것들이 향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박성석> 여름철 무더울 때,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 살충제를 사용했다는 거 아닙니까. 목사님의 친환경 양계농장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 건가요.

◆ 손주완> 저희 닭들은 일단 자유롭게 활등을 할 수 있죠. 암컷, 수컷이 같이 생활하고요. 또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양계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고요. 기본적으로 닭들이 진드기 문제는 닭 목욕이라고 하죠. 모래 목욕. 그것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모래가 있어야 되는 것이죠. 저희 양계장은 닭들이 그늘에서 자유롭게 흙 목욕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그런 몸에 발생하는 진드기들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충제를 근본적으로 쓸 필요가 없는 것이죠.

◇ 박성석> 친환경 양계농장은 목사님 세 분이서 운영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협업을 하고 계세요.

◆ 손주완> 목회자 셋이서 각자 자신의 목회 영역이 따로 있고요. 그러면서 우리가 농촌에서 이러한 양계를 통해서 공동체적 정신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자립의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세 목회자가 협업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짜를 나눠서 서로 일을 하고 있고요.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함께 모여서 하고 있고요. 자신의 일반 목회를 유지하면서 또 이런 양계를 통해서 협업의 정신, 공동체 정신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박성석> 친환경 농업, 안전한 생명 먹거리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들 일 텐데요. 한국교회가 어떤 관심을 가져야 될까요.

◆ 손주완> 예. 우리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기본적인 인식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도시교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교회도 존재하고 있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을 할 수 있고요. 또 이러한 친환경 농산물이나 요즘 '생명 농업'이라는 말, '생명 목회'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농업과 목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실천적으로 그런 농촌 교회와 도시 교회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든가 농산물을 직거래를 한다든가 함께 연대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과 선교적인 역할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석> 예. 오늘 시간 감사합니다.

◆ 손주완>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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