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102차 정기총회 열어 윤세관 총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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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102차 정기총회 열어 윤세관 총회장 추대

  • 2017-09-20 09:55

목사 부총회장에는 김충섭 목사 당선..찬성표 과반 넘어

기장총회가 임원을 선출했다. 윤세관 총회장(가운데), 김충섭 목사 부총회장(오른쪽), 이강권 장로 부총회장(왼쪽)이 선출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102차 총회를 이끌어 갈 총회장에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가 추대됐다.

기장총회는 19일 저녁 열린 회무에서 윤세관 목사를 총회장에 박수로 추대했다. 기장총회의 경우 단일 후보라도 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총대들이 윤세관 부총회장을 총회장으로 추대하자고 제안해 투표 없이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윤세관 총회장은 "기장의 정신을 계승하는 총회장이 되겠다"며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기장총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세관 목사, 기장 총회장 추대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충섭 목사(성일교회)가 당선됐다. 올해는 후보 등록일까지 등록한 목사 부총회장 후보가 없었던 가운데, 총대들은 총회 현장에서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한 후보는 김충섭 목사 1명으로, 투표에서 639표 중 483표의 찬성표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김충섭 부총회장은 "기독교장로회 교단 설립 당시의 정신으로 되돌아 가겠다"며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역시 단독 후보로 나선 이강권 장로(믿음의교회)가 639표 중 484표의 찬성표를 얻어 쉽게 과반수를 얻었다. 이강권 장로 부총회장 역시 "기독교장로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선거 방법 놓고 갑론을박

기장총회는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오랜 논의 끝에 선거를 시작했다.

 

선거 전에는 부총회장 선거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기장총회는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임원 후보 등록을 받았지만 등록한 총대가 없었다.

때문에 기장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총회 현장에서 후보를 추천 받아 선거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부 총대들의 반발이 있었다.

기장총회 임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교단 발전금 1천만 원을 납부해야 하고, 교회 재산이 기장총회 유지재단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선거 규칙대로 교단 발전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장에서 추천을 받는만큼 교단 발전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맞섰다.

유지재단 가입 문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총대들은 총회 임원이 되려면 교회 재산을 유지재단에 가입시켜야 한다고 했고, 일부 총대들은 비상이니만큼 유지재단에 가입하지 않아도, 총회 임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1천만 원의 교단 발전금을 내기로 하고, 교회 재산을 유지재단에 가입한 후보만이 총회 임원 후보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토론을 하는 와중에 기장총회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총회 임원은 총회를 위해 봉사하는 자린데, 목사와 장로 부총회장이 후보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기장의 위기를 보여준다는 대목이라고 우려했다.

기장총회는 임원선거를 끝으로 첫째 날 회무를 마쳤다. 둘째 날 회무에서는 성소수자 신앙 지원 위한 연구모임 설치 등 여러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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