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새 총회장에 안희묵 목사...침례병원 추진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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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새 총회장에 안희묵 목사...침례병원 추진위 구성

  • 2017-09-20 20:29

 

[앵커]

강원도 평창에서 제107차 정기총회를 열고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안희묵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파산을 맞은 침례병원의 회생을 돕기 위한 추진위원회도 구성됐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7차 정기총회에서 공주 꿈의교회 안희묵 목사가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2파전으로 치러진 침례교 총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나선 안희묵 목사는 1차 투표에서 915표를 얻어 871표를 얻은 박종철 후보를 앞섰습니다.

2/3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선거규정에 따라 2차 투표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박종철 후보가 단상에 올라 1차 투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사퇴하면서 안희묵 목사의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안희묵 신임총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침례교단과 한국 교회에 산적한 현안들을
기도하며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안희묵 목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 총회장
“침례교 교단을 대표하는 교단의 장이 되었는데, 제가 목회 한 것처럼 저는 우리 교단을 섬기고 나아가 우리 한국 교회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는 그런 총회장으로 겸손히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침례교는 부총회장을 선출해 1년 뒤 총회장으로 추대하는 장로교단들과 달리 새로운 회기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직접 투표로 선출하고 있으며, 올해 부총회장 선거에는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침례교 정기총회에선 부산 침례병원 문제와 침신대 정상화 방안 등이 논의됩니다. 또,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종교인 과세에 대한 교육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1천억원 가까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을 선고받은 침례병원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교단이 적극 개입해 회생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140억원 이상을 감당해야만 회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긴 토론 끝에 침례교 총회는 제한적 전권을 지니는 침례병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번 총회에선 또, 보수연합기구 재편에 따라 침례교단이 어떤 형태로 연합운동에 참여할지, 동성혼 합법화 반대운동에 교단차원에서 적극 참여하자는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7차 정기총회 / 18일~2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
(영상취재 / 정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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