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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윤세관 총회장 "소수 위해 눈물 흘리는 교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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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윤세관 총회장 "소수 위해 눈물 흘리는 교회 되길"

지난 달 주요 교단 정기총회에서 교단의 새 리더십이 세워졌다. CBS는 주요 교단 총회장을 만나 교회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사회 민주화 운동 등 사회참여 활동에 앞장섰던 한국기독교장로회 윤세관 총회장을 이승규 기자가 만나봤다.

이승규 > 추석을 맞아 덕담 한 말씀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세관 총회장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씀이 있는 것처럼 우리 모든 시청자들,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풍요로움과 위로와 정말 기쁘고 행복한 해피 추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승규 > 요즘에도 제사 문제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데, 조언 한 말씀 해주신다면..

윤세관 총회장 > 살아 있는 사람이 먼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그들의 못 다한 정과 사랑과 효도를 이런 명절 통해서 제사한다 하는 마음인데, 그걸 아주 단호하게 하지 마라, 하려고 하는 사람한테 하지 마라 그건 참 그렇더라고요. 그러니까 단호하게 금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 한 가정들은 좀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면 또 교육하고 교회에서 추모예배라든지 명절 예배순서지 등을 많이 만들어주니까 점점 다 추도식을 하고 그런 것을 바꾸어지더라고요. 너무 염려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이승규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서 한국교회가 변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윤세관 총회장 > 교회 역사를 보면 주인이 계속 바뀌었어요. 국가 권력이 주인인 경우도 있고요. 금권 돈이 교회 주인이 된 경우도 있고요. 사람이 교회 주인이 되어서 주인 노릇을 했어요. 교회가 새로워진다는 것은 종교개혁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얘기도 아니고, 그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해서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맡겨주신 교회를 종교개혁 시대 때 그들이 새롭게 한 것처럼 우리도 더 새롭게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승규 > 요즘에 보면 한국교회가 점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악마화시키고, 이단화시키고 이런 경향이 좀 많아지는 것 같거든요. 이런 문제점은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요.

윤세관 총회장 > 네, 마음 아픈 일들입니다. 사실 교회가 점점 보수화 되면서 교회 담이 더 높아지고 교회가 커지고 이렇게 하면서 작고 어려운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없는 경우를 늘 보게 됩니다. 그래서 연합하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서 주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구별되고 또 성결하고, 거룩해지는 것을 우리는 계속해서 추앙하되 그것이 정말 우리 안에 담을 쌓고 문을 닫는 우리끼리의 게토화가 되지 않도록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승규 > 한국기독교연합이 출범했는데,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요?

윤세관 총회장 > 우리 교단은 지금 NCC와 함께 에큐메니칼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연합단체나 기구들이 필요하고 좋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세력들이 지금 한기총이라든지, 한교연이라든지 그 외 여러 가지 기구들이 많이 생기면서 서로 경쟁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거기에 헌금이라든지 에너지라든지 시간이라든지 굉장히 많이 투자한 것 같아요. 보니까.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에게 맡기신 귀한 교회들, 주님의 교회들을 정말 겸허하게 섬기고 그러한 것들이 세력화되어서 사회 손가락질 받고 지탄 받지 않도록 그런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승규 > 앞으로 1년 동안 기장총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생각이신지요?

윤세관 > 우리 교단은 아시다시피 규모로는 다른 교단보다는 작을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 중에 실력자라든지 전문화 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총회장으로서 모든 일을 잘 할 수는 없습니다. 또 다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그들과 함께 협의해서 모든 것을 함께 가고 지금 갈수록 한국교회 어려움이 있고 특별히 정말 소외되고 고통 당하는 농어촌 교회라든지 또 미자립 개척 교회라든지, 이런 교회들이 많은데 할 수만 있으면 그들의 이야기를 할 수만 있으면 많이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그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밥이라도 같이 먹고 하면서 위로하고 정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목회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목회적인 또 기도하는 그런 총회를 1년 동안 섬기고 봉사하려고 그렇게 준비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승규 > 흔히 말하는 기장 정신이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윤세관 총회장 > 기장의 정신이 뭐 따로 있겠습니까. 다 교회마다 목회하는 목회 지침이 있고, 더 잘 하시는 분도 많이 있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말하는 복음주의라고 하는 것 중에서 함께 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결한 미쇼데이라고 하는 그래서 교회 울타리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도 물론이지만, 교회 울타리 밖에 있는 슬퍼하는 자 고통하는 자, 병든 자, 아파하는 자, 이런 사람들 보듬어 안고 함께 가는 겁니다.

이승규 > 기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윤세관 총회장 > 지금 우리 기장이 그래도 시국이 어려울 때라든지, 군사정권이 임할 때라든지 인권이 아주 유린되는 시대 때는 사실은 조그만 일에도 표가 났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화가 되어 가지고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고, 국민들이 모든 것을 해 나간다고 하는 시국에는 물량주의로 점점 변해가고요.

그러면서 교회가 어려우니까 보수화 성향이 더 강해져서 오히려 기장 같은 경우에는 자칫하면 따돌림 받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걸 보면서 아, 지금도 마찬가지로 소수를 위해서 눈물 흘리고 고통하는 사람들 위해서 목회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손잡고 이 어려운 시국을 헤쳐나가야겠습니다.

이승규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세관 총회장 > 성경에도 말세에는 고통하는 때가 이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현상을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조급하고 그리고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어졌다 했습니다.

다시 모두가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이 세상에 나가서 정말 어렵지만,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그리고 주님의 산상 설교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면 교회 전도도 어렵고, 사회도 어렵지만 그걸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로 다 나올 것으로 믿고 정말 그리스도의 향기 노릇,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우리 한국교회 당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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