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500만 시대, 이주민 선교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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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500만 시대, 이주민 선교 대책 세워야

  • 2017-11-06 17:42

다문화시대 준비를 위한 미래목회선교 컨퍼런스 개최

지난달 30일 개최된 미래목회선교 컨퍼런스에서 봉덕교회 박성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오는 2030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시대 준비를 위한 '미래목회선교 컨퍼런스'가 대구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대구프린스호텔에서 진행된 컨퍼런스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주관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기조강연과 지역 단위 연구 및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기조강연에 나선 정 전 총리는 "13세 철부지 소년 시절,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와의 만남이 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면서 "한 사람의 외국인이 저에게 끼친 선한 영향력은 오늘 날 다문화 시대를 사는 우리가 되새겨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실태를 파악하고, 인적자원을 발굴해 다문화 선교 및 목회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이주외국인 사역 훈련 방안이 제시됐다.

훈련 방안은 첫째, 자신과 교회 사정에 가장 적절한 이주자 사역을 개발하고, 둘째, 이주 무슬림 사역 훈련에 초점을 두며 셋째, 이주자의 국내 입국 초기 접촉 사역 등에 중점을 두었다.

다문화사역 사례발표 시간에는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시작된 진량제일교회의 다문화 사역이 소개됐다.

진량제일교회는 교회 인근에 공단과 대학교가 많아 외국인 선교의 사역이 절실한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주민선교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사례발표에 나선 김종언 목사는 "외국인선교라는 명칭에서 다문화예배라는 명칭으로 바꾸고, 실천적 대안으로 한국어교실과 한국문화 교실을 개설해 8개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한국어로 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각 나라별 특징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래의 다문화 예배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무너진 다민족 예배로 세우고, 글로벌한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다함께 공동육아를 준비하며 자국인 선교사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는 예배자로서 살아가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를 진행한 문성주 목사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이주민선교가 더 확장되기 위해서는 선교적인 교회에 대한 정확한 구도를 잡아야 한다."면서 이주민 선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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