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탄은행, 2017년 문 열어

  • 2017-11-17 09:30

16일 적십자무료급식소에서 ‘지진피해 대책본부’도 발족해

포항연탄은행은 11월 16일 오전 포항시 북구 용흥동 적십자무료급식소에서 2017년 시즌을 여는 연탄은행 재개식을 개최했다. (포항CBS)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은 11월 16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 북구 용흥동 적십자무료급식소에서 2017년 시즌을 여는 연탄은행 재개식을 개최했다.

‘2017 Re-start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 한마당’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재개식에는 지난 15일 오후 발생한 포항 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해 내빈과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30여 명이 참석했다.

우창동 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 김경숙)와 포항의료나눔봉사단(단장 안상구), 참사랑무료급식소(대표 주훈)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재개식은 1부 개회 선언과 인사말, 함께하는 단체 소개, 사업발표로 진행됐으며, 2부는 사랑의 연탄 나눔으로 마련됐다.

유호범 포항연탄은행 대표는 이날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지진피해 대책본부를 발족시켰다. (포항CBS)

 

유호범 대표는 “포항 지진으로 인해 더욱 힘겹게 겨울을 날 수 밖에 없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지진피해 대책본부를 발족시킨다”며 “에너지 빈곤층을 중심으로 지진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대표는 지난해보다 연탄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연탄 20만 장 나눔 선포와 난방유 나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재개식과 지진피해 대책본부 발대식을 마친 뒤 지역 2가정에 연탄 나눔을 통해 사랑 나눔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재개식과 지진피해 대책본부 발대식을 마친 뒤 지역 2가정에 연탄 나눔을 통해 사랑 나눔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포항CBS)

 

한편, 포항연탄은행은 지난해 2,45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550가구 15만 장의 연탄을 나눴으며, 2가구 보일러 교체와 설비 시공, 포항시 북구 죽천리를 중심으로 벽화그리기와 마을청소, 의료봉사, 마을 어르신 섬김사업 등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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