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교회들, 지진 피해 이재민 돌봄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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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교회들, 지진 피해 이재민 돌봄 적극 나서

  • 2017-11-21 22:33

[앵커]
지난 15일 포항 강진 이후 60여 차례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역교회와 성도들의 도움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로와 섬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지진 피해 현장을 포항CBS 유상원 아나운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처럼 지진 피해 복구와 이재민 돕기 현장에 포항지역 교회와 성도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포항 기쁨의교회는 복지관 건물을 지진 대피소를 제공하면서 인근 지역 이재민 400여 명이 머물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온돌방과 세면시설, 식당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생활 보호를 위해 텐트 60여 동을 설치한데 이어 간이 침대를 준비하는 등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인터뷰] 박진석 목사 / 기쁨의교회
"앞으로도 한 2주 정도 더 소요지 않겠나 싶은데 얼마가 되든 온 교회가 힘을 합쳐 포항시내 재난 당한 분들을 정성껏 보듬고 당회와 온 성도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 각 교회 별 자원봉사단도 지진 현장과 대피소에 찾아 이재민을 돕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큰숲교회와 포항지구촌교회, 오천제일교회와 함께 따뜻한 간식과 음료를 대접하고 있으며, 예수전도단 포항지부와 푸른초장교회, 포항성동교회 등은 붕어빵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곡강리와 망천, 성곡 등 농촌마을에서는 마을 교회를 중심으로 무너진 담벼락의 벽돌을 제거하는 등 복구활동을 도왔습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포항시의 협조를 얻어 피해 주민들을 돕고 복구작업에도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근식 목사 /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우리 목사님들 함께 힘내시고, 또 어려움 당한 성도님들 같이 기도하는 포항의 450여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더한 은혜로 넘쳐지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신천지 등 이단세력이 이재민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의 회복과 안정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CBS 뉴스 유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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