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매해 선정하는 좋은교회상 대상인 참좋은교회상 수상자로 광주 월광교회를 선정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다문화 가정까지 보살피는 광주 월광교회를 이승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문화 주민들이 옷을 고르고, 라면을 받아갑니다. 다문화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진료가 한창입니다. 다문화 주민들이 주로 많이 찾습니다.
메디컬 센터에는 내과와 치과 등의 의료인들이 대기하며, 다문화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광주 월광교회가 한국에 온 다문화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월드뱅크'와 '메디컬 센텁'니다.
광주 월광교회가 위치한 곳이 다문화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아니지만, 월드뱅크와 메디컬 센터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먼 곳에서부터 찾아오고 있습니다. 매주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레스카 권사 / 필리핀
'마음이 좋아요. 기분이 좋아요. (교회가) 많이 도와주니까 너무 감사해요."
[인터뷰] 채리나 교인 / 필리핀
"메디컬 센터 있으니까 약도 무료잖아요.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아요."
광주 월광교회는 필리핀 예배와 중국어 예배 등 다문화 주민들을 위한 예배도 마련해, 어느 누구 하나 소외 받는 사람이 없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광주 월광교회는 다문화 사역 이외에도 다음세대 양육과 선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교회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이 예배를 세분화해 각 연령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주 월광교회 김유수 목사는 다문화 가정을 보살피는 사역과 함께 교회 내부적으로 나눔과 양육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목회자는 물론, 교인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유수 목사 / 광주 월광교회
"저희 교회론이 '교회는 어머님이다' 이고, 교회 전체 분위기가 모성적인 교회 분위기로 가도록 노력을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그런 마음을 품고 있고요."
광주 월광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는 물론, 한국교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채성수 영상 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