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목회자들의 외침 "하나님의 공의 드러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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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목회자들의 외침 "하나님의 공의 드러나길"

  • 2017-12-19 19:48

[앵커]
예장통합총회 재판국 오늘(19일) 모임을 갖고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하루 전인 어제(지난 18일)는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또 총회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돼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세습문제를 해결을 통해 나타나길 간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명성교회 세습결의로 파행을 빚은 서울동남노회 임원선거무효소송을 하루 앞두고 예장통합총회 구성원들이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현장 교회의 목회자를 비롯해 신대원 교수들과 신학생들까지 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에게서는 참담한 심정과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기도회에서는 세습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세습은 물질숭배의 결과라며 그 이면에 돈과 재물에 대한 깊은 욕망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순천에서 올라온 홍인식 목사는 특히 명성교회의 세습은 상업화, 기업화되는 한국교회의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홍인식 목사 / 순천중앙교회]
"1973년 도림교회로부터 시작된 많은 , 오랜 세월동안의 교회세습의 과정이 바로 명성교회에서 완벽하게 신앙의 상업화와 상품화와 교회의 기업화라고 하는 변형된 모습으로 정점을 이뤘기 때문에 우리가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겁니다."

기도회에는 명성교회를 떠나거나 아직 다니고 있는 교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건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공의였습니다.

[조병길 집사 / 명성교회 전 교인]
"그리고 주님의 뜻이라면 명성교회가 돌아서게 해주십시오."

[김경혁 집사 / 명성교회 교인]
"저는 총회가 우리가 잘못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재판해주길 바랍니다."

 

기도회를 마친 목회자들은 성직자 가운과 스톨을 갖추고 손에는 촛불을 밝힌 채 기도회가 열린 여전도회관에서 통합총회회관까지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명성교회의 세습 철회와 통합총회의 신속하고 공정한 법적 판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스스로 교회법을 준수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구탁서 목사(행복한교회) 강은숙 목사 (전국목정평 총무) / 성명서 낭독]
"우리는 개별 교회주의와 물신화된 교회를 과감히 개혁하여 교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교회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총회 재판국은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과 관련해 첫 심리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15명의 재판국원이 모두 참석해 소송건을 살폈습니다. 재판국은 이번 소송을 전원합의부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선거무효소송과 별도로 노회결의무효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청원 안을 허락한 노회결의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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