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희망으로!] 브룬디 난민의 꿈, "한국에서 받은 사랑 나누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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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브룬디 난민의 꿈, "한국에서 받은 사랑 나누고파"

  • 2018-01-03 22:10

[앵커]

새해를 맞아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정치 박해를 피해 우리나라에 온 브룬디 난민을 만나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단법인 피난처.

 


1년 6개월 전 중부 아프리카 브룬디에서 정치적 박해를 피해 우리나라에 온 A씨.

A 씨 가족들은 독재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고, 괴한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A씨 아버지는 병원 치료도중 행방불명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빠마저 감옥에 투옥되면서 A씨는 조국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늘 쫓기며 생사의 경계선에 있던 그녀를 보듬어준 곳은 지구 반대편 한국이었습니다.

[인터뷰] A 씨 / 브룬디 난민
“한국은 정말 친절하고 아름다운 나랍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따뜻하게 맞아줘서 괜찮습니다. 이 곳에서 생활하면서 감사한 마음과 베풀 수 있는 마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A 씨는 어쩔 수 없이 난민이 된 이들을 우리사회가 보다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A 씨 / 브룬디 난민
“조국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이해해주고 받아주시고 진정으로 난민임이 증명이 된다면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브룬디 난민 A씨가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도운 도운 단체는 기독NGO 피난첩니다.

피난처는 앞으로도 절망 속에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일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피난처는 난민들의 임시 숙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법률과 심리, 의료 상담, 취업을 통한 자립 활동까지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호진 간사(29세) / 피난처
“피난처잖아요. 기독교인 아니면 누가 이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챙기겠습니까. 우리들이 하나님의 복음으로 난민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룬디 난민 A씨를 도운 피난처.

우리시대 강도 만난 이웃인 난민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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