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실위, "총신대 김영우 총장 7가지 의혹 소송"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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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총실위, "총신대 김영우 총장 7가지 의혹 소송" 결의

  • 2018-01-04 19:49

[앵커]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오늘 신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새해 첫 총회실행위원회에서는 총신대 사유화 논란을 빚고 있는 김영우 총장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해 나가기로 공식 결의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총신대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회관에서 김영우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의 올해 첫 업무는 교단 산하 신학교인 총신대에 대한 우려로 시작됐습니다.

신년 감사예배 후 열린 실행위원회에서는 사유화 논란이 거센 총신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총신법인이사회가 지난 해 9월 교단총회의 직접적인 개입이 어렵도록 정관을 개정 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김영우 총장을 다시 총장으로 선출했기 때문입니다.

총회실행위에서는 김영우 총장이 재직하는 동안 저지른 범죄 혐의 7가지를 공개하고, 김영우 총장 사퇴를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습니다.

실행위에서는 김 총장이 2천만 원의 뇌물 공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비롯해 사문서 위조와 신대원생 불법 징계, 불법 학사 행정 운영 등 7가지 의혹에 대해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전계헌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의 제도를 벗어나고, 총회의 제도권에서 벗어나서 다른 집단이 움직이면 그게 사유홥니다."”

법적 소송 비용은 100억 원의 총회 목적기금에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총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영우 총장을 재선출한 법인이사들과 불법적인 신학대학원위원회를 통해 학사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보직교수들에 대한 징계는 각 노회에 일임했습니다.

이밖에 실행위는 학내 갈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대원생들에게 강도사 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실행위가 열린 총회 회관 앞에서는 신대원생들이 김영우 총장과 법인이사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160여명의 학생들은 학교 본관 로비에서 총장 사퇴를 위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총신대 사수를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선 예장 합동총회는 앞으로 전국 노회와 지역협의회, 개혁사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총신대 정상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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