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김영우 총장 전횡 끝나는 날이 단식 멈추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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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김영우 총장 전횡 끝나는 날이 단식 멈추는 날"

  • 2018-01-25 21:51

총장 퇴진 촉구 곽한락 총신대 비대위원장 인터뷰

[앵커]

총신대 김영우 총장이 뇌물 청탁 혐의와 정관 개정으로 인한 총신대 사유화 논란 등으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죠.

총장 퇴진을 촉구하며 오늘(25일)로 단식 23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곽한락 총신대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두 번이나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곽 비대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김 총장의 전횡이 끝날 때까지 단식 투쟁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단식투쟁에 나선 곽한락 전도사.

덥수룩해진 수염이 단식의 고단함을 말해줍니다.

곽 전도사는 단식 투쟁이 장기화 되면서두 번이나 병원에 후송 돼 응급조치를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 곽한락 전도사 / 총신대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건강은 하나님이 주도하니까 감당할 수 있는 것이지 육적으로 하면 이 자리에 있지 못 할 거 에요.제가 병원을 두 번 다녀왔는데 조만간에 가지 않을까 몸의 증상을 보면. 그러할지라도 두려움은 없습니다."

20일 넘게 진행한 단식. 곽한락 전도사는 오랜 단식으로 몸은 비록 쇠약해졌지만, 총회와 학교 질서를 무시한 초법적 정관개정으로 학교를 사유화 하고 있는 김영우 총장과 부역 교수들이 퇴출 될 때까지는 단식을 끝내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것이 신학도로서 하나님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길이라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곽한락 전도사 / 총신대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우리 속담에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는데 총장이란 분이 이 거룩한 선지동산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을 자행하니 선배인 우리들이 나서서 후배들을 보호하고 후배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하고자 왔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곽 전도사는 "예장합동 총회 산하 1만 2천 교회, 300만 성도를 기만하고 있는 김영우 총장은 하나님의 길을 가로막는 이단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곽한락 전도사 / 총신대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주님을 배척하는 자, 배척이 뭡니까 저주하는 자 떠나는 자, 그들이 바로 뭡니까 이단이죠. 이단이 신천지만 이단이 아니에요. 하나님의 길을 막는 자들은 다 이단입니다."

12년 전, 대학생이던 외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생전 유언처럼 남겼던 말은 '아버지가 목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의 유언과도 같은 이 말이 계기가 돼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게 됐다는 곽 전도사는 아들뻘인 학우들에게 하나님의 공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단식을 멈출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곽한락 전도사 / 총신대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하나님이 하라 해서 왔고, 하지 마라 할 때까지 할 겁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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