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놓인 이주민 섬기는 희년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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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놓인 이주민 섬기는 희년선교회

  • 2018-02-28 18:45

희년선교회 정현구 목사 "불법체류자도 의료보험혜택 받을 수 있어"

우리나라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2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불법 체류자도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불법 체류자들을 비롯한 이주민들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단법인 국제민간교류협회 희년선교회 대표 정현구 목사를 만나 희년선교회의 의료사역 현황과 선교적 의미를 들어봤다.

희년선교회 대표 정현구 목사(사진 우측)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2월 28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정현구 목사 (희년선교회 대표)


◇박성석> 안녕하십니까?

◆정현구> 네, 안녕하십니까?

◇박성석> 목사님께서는 최근 사단법인 민간교류협회 희년선교회 대표에 취임하셨는데요. 우선 희년선교회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현구> 네, 그 희년선교회는 최근 한국 땅에 찾아온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 또 일부 난민들, 또 결혼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좀 도와주고, 또 그 과정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세워진 선교회인데요.

이분들이 이 땅에서 겪는 큰 어려움은 일단 몸이 아플 때, 또 법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당할 때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해서 의료공제회, 또 상담소, 그리고 또 외국인 교회들을 세워서 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그 가운데 아무래도 이제 희년의료공제회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들이 한 20만에서 25만 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분들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어서 이 희년의료공제회가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거죠?

◆정현구> 네, 그렇습니다. 원래 이분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 초기에는 합법적으로 들어왔어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가 없었고, 또 쉬는 유일한 날인 주일날도 몸이 아파도 여는 병원이 없어서 갈 수가 없었던 그런 상황에 무료 주일 진료소가 시작이 됐고, 또 더 정밀 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2차, 3차 의료 기관에 보내야 되는데 그분들을 돕기 위해서 의료보험제도를 만들게 됐습니다.

◇박성석> 예를 들어 이제 아파서 병원을 찾게 돼서 진료 혜택을 보게 된다면 공제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한테 어떤 혜택을 주게 되는 건가요?

◆정현구> 연결된 병원에 의료보험을 통해서 의료보험수가로 진료를 받게 하고, 또 그들이 내야 될 의료비의 반을 지원해 주는 그런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박성석> 또 이 의료공제회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숫자하고 이와 협력하는 병원들이 네트워크가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참여하고 있습니까?

희년선교회 대표 정현구 목사.

 

◆정현구> 현재 이 의료공제회 누적회원수가 72개국의 약 한 1만 6천 명 정도가 되고 있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한 3천 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24년 간 또 54개국의 1만 5천 명 정도에게 한 33억 정도 지원을 해 왔습니다.

◇박성석> 이 협력병원들은 몇 개 병원이 좀 참여하고 있습니까?

◆정현구> 대학병원 20개와 또 나머지 합치면 540개 정도 병원이 이 의료공제회를 좀 돕고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성석> 그러면 불법체류 외국인들은 월 회비 같은 걸 얼마 정도 내고 있는지요?

◆정현구> 월 8천 원 정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성석> 8천 원 정도 내면 1년 동안 이렇게 의료보험 혜택을 좀 받을 수 있는 거군요.

◆정현구> 네, 그렇습니다.

◇박성석> 이런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 선교적 측면에서 의미가 클 것 같은데요. 한 번 좀 말씀을 해주시죠.

◆정현구> 한국교회가 많은 특별히 미전도선교국가에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 이제 공식적 선교비자를 얻지 못하는 나라가 많습니다. 또 그런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 한국에 일하러 왔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서 사랑하고 섬기면, 이분들이 본국에 돌아가서 교회를 세우는 선교를 시작하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박성석>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현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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