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들 위로하는 한 목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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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들 위로하는 한 목사의 노래

[문화현장] 하정완 목사, 음반 ‘먼지가 일어나리라’ 발매

[앵커]
오늘은 성금요일입니다.

그동안 문화예술사역을 활발히 펼쳐온 꿈이있는교회 하정완 목사가 이 땅의 고난 받는 이들과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는 음반을 펴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하정완 목사 레퀴엠 음반 '먼지가 일어나리라'.

[리포트]
덤덤한 목소리로 절절한 가사를 노래합니다.

[녹취] '고개 숙인 봄꽃들' – 하정완 '먼지가 일어나리라' 앨범
"키리에 키리 어머니 울음소리 키리에 키리 아버지 고함소리"

꿈이있는교회 하정완 목사가 최근 펴낸 음반의 타이틀 곡 '고개 숙인 봄꽃들'로,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과 그로 인해 고통 받는 부모들을 위로하는 노래입니다.

하 목사는 아리랑 고개에서 모티브를 얻어, 죽은 자들을 추모하는 미사곡인 레퀴엠 형식의 음반을 펴냈습니다.

조선시대 아리랑 고개의 커다란 소나무가 있었고, 수 백년 동안 사형대로 사용되어왔다는 소설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억울한 모든 죽음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하정완 목사 / 꿈이있는교회
"억울하게 죽은 그 죽음들을 바라보면서 목사로서 어떻게 그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 그래서 죽은 자들을 기억하고 또 산자들을 위로한다 그런 마음으로 음반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번 앨범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이 땅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8곡의 진혼곡이 실려 있습니다.

하 목사는 고통의 세상을 걸어가는 어린양 예수를 노래하면서 '제주 4.3'과 '5월 광주'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이 땅에서 먼지처럼 취급 받던 이들이 반드시 일어나리라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하정완 목사 / 꿈이있는교회
"'당신들은 사라지거나 보이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먼지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반드시 일어나게 하시리라' 이런 고백이 들어있는 노래입니다."

이번 음반의 '오월의 어느 날'을 제외한 모든 곡은 하정완 목사가 직접 작사, 작곡했고, 하 목사와 인디가수 고와라, 주연호 씨 등이 노래에 참여했습니다.

음반의 첫 백장 판매금은 '4.3' 70주년을 맞는 제주의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금액도 이 땅의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수습)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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