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을 이단의 산지로 만들어선 안돼" 가평교계 이단대책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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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을 이단의 산지로 만들어선 안돼" 가평교계 이단대책위원회 발족

  • 2018-04-05 18:55

통일교 '천지선학원', 신천지 '박물관' 가평 일대 대규모 건축 추진

[앵커]

경기도 가평군 주민들이 반사회성을 띠는 이단 신천지의 시설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발맞춰 가평기독교연합회가 경기도 가평지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이단들의 포교활동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지난해 9월 천지선학원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통일교 관계자가 경과보고하는 모습.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는 국내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통일교와 에덴성회, 신천지의 주요 시설들이 밀집해있습니다.

최근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가평 연수원 시설과는 별도로 가평군 청평면 일대에 대규모 시설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교가 지난 2004년에 조성한 가평 천정궁 인근에 추가로 천지선학원이라는 포교 목적의 대규모 문화복합시설을 건설하고 있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가평군 설악면 일대 13만 제곱미터 부지에 문선명 교주의 생애를 홍보하는 천지선학원과 숙박, 문화시설을 조성해 지상천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녹취] 한학자 총재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2017년 9월 8일)
"참부모님의 사랑을 참부모님의 섭리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천지선학원을 건립하고자합니다."

이와 같이 주요 이단들이 가평군 일대에서 세력 확장에 나서면서 이 지역 기독교계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50여 개 교회가 소속된 가평기독교연합회는 4월 월례회에서 신천지와 통일교 등 각종 이단사이비 문제를 조직적으로 대처해 나가기위해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가평기독교연합회는 가평교회 정성기 목사와 청평교회 장익봉 목사 등 13명을 이단대책위원으로 임명하고, 정성기 목사를 초대 이단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정성기 목사는 "아름다운 가평을 이단의 산지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으로 이단 대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성기 목사 / 가평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가평지역에 와서 제일 안타까운게 이단들이 많은것입니다. 사실 지나갈때마다 아픈 마음을 갖고 있는데 강평지역 이단들이 물러가도록 힘껏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평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우선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막기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평지역의 이단 현황을 파악하고, 이단 대책 세미나를 열어 교회와 지역사회에 이단에 대한 경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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