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성폭력 예방 및 대책 마련 나서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예장통합총회, 성폭력 예방 및 대책 마련 나서

  • 2018-04-10 18:58

[앵커]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 바람이 거셉니다.

이런가운데, 목회자 관련 성폭력 의혹 사건도 꾸준히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교회 내 성폭력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활동을 해온 전문 단체들과 협력해 교회 내 성폭력 문제 예방과 피해자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회자의 성적 비행을 막기 위한 교계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성폭력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위기센터와 기독교여성상담소, 상담센터인 장신대 희망나무센터와 성폭력 예방과 상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교회 내 성폭력 상담을 위한 업무협약식.

 


교회 내 성폭력 피해자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관들과 함께 연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남윤희 목사 / 예장통합총회 국내선교부 총무
"교회 내에서 피해자들을 어떻게 저희가 도울 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총회 내에는 아직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상담소들을 저희가 연계를 해서 피해자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협약식을 하게 됐고요."

이번 협약은 교회 내 성폭력에 대한 정보 교류와 함께 피해자들에게 법률과 의료 지원, 심리 상담 제공 등에 연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또, 협약 기관들과 함께 성폭력 대응 매뉴얼도 작성 중입니다.

예장통합총회가 작성한 '교회 내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초안에는 교회 내 성폭력의 개념과 행위의 기준을 설명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와 노회, 총회의 역할과 함께 교회 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목회자와 성도 등 각 교회 주체별 대처 방안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 발생시 총회는 피해자 보호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명시하면서 반드시 노회가 사건조사와 처리를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노회가 노회원들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을 격년으로 실시할 것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매뉴얼은 "총회가 성폭력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매뉴얼은 이달 내 총회 임원회에 보고된 후, 각 노회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이밖에도 교단 내 성폭력 사건의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전담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교단 내 성폭력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영상편집] 김유미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