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교회 안맹환 목사 "복음으로 이 세상을 새롭게 변화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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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교회 안맹환 목사 "복음으로 이 세상을 새롭게 변화 시킬 것"

  • 2018-04-12 14:24

전임 김운성 목사의 사역,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

지난 2월, 땅끝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안맹환 목사.

 

“땅끝교회 교인들의 헌신이 존경스럽습니다. 토양의 질이 다른 교회가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지난 2월, 땅끝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된 안맹환 목사는 길지 않은 2개월여 간의 짧은 목회 시간이지만 땅끝교회의 현재를 진단하며 ‘건강한 교회’라는 것에 감사했다.

“땅끝교회로 청빙 받아 부산으로 내려오기 전, 땅끝교회의 전신인 영도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가장 친한 후배가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영도중앙교회(땅끝교회로 개명 전 명칭)는 소위 말하는 질이 다른 교회라는 것이었습니다. 와서 보니까 그 말이 무슨 말이었는지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부임해서 보니 여기저기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그냥 듣기 좋게 한 이야기이거나 뜬소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직접 목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교회가 지역사회와 교계에서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참 많고, 지대하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감당하고 있는 교인들의 모습에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땅끝교회는 개교회 단위의 긍휼사역은 물론, ‘러브영도’, ‘부산국제선교회’, ‘연안선교회’ 등의 연합사역을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영락교회로 가신 전임 김운성 목사님께서 제게 당부하셨던 말씀이 있는데 땅끝교회가 주도적으로 해왔던 역할들을 크고 작은 교회들과 나누어서 더불어 함께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싶습니다.”

안 목사는 이를 위해 당회와 교인들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광범위한 사역들을 체계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다.

“땅끝교회가 한 사역들이 처음 시작할 즈음에는 선도적으로 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많은 교회들과 국가와 사회 기관들도 많이 감당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 후발주자들이 더 잘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일임하고, 땅끝교회가 더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땅끝교회의 모습.

 

지난해 12월, 당시 담임으로 시무 중이었던 김운성 목사가 갑작스럽게 서울 영락교회로 청빙 되면서 안 목사 또한 청빙 절차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땅끝교회로 부임했지만 그 덕분에 감사함이 더욱 크게 와 닿았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고 있어서 담임목회에 대한 기도와 준비는 나름대로 했었습니다만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저 누군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경황이 없었습니다. 짧게 3~4주간만이라도 개인적인 준비와 기도의 시간을 갖고 싶었고, 가나안교회 장경덕 목사님께서도 그렇게 배려를 해주시려고 애를 많이 써주셨습니다. 하지만 땅끝교회 상황과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가 없어 긴급히 사임을 하고, 단 한주간만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안 목사는 부임 후 김운성 목사의 리더십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그 뜻을 앞장서서 받든 장로들의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어렵고 힘든 때를 당회와 장로님들을 중심으로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를 염려하고 또한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에 제 자신이 상당히 고무적이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내용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낮은 자세를 지향하고, 성도들은 물론,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목회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교회를 위해서 영락교회로 파송하는 심정으로 보내드린 땅끝교회 교우들의 결단이 대단하고,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전임 김운성 목사님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위해서도 우리 땅끝교회 교우들이 숨김없이 다가와 주시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해로 52세(1966년생)인 안 목사는 지난 1993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신학연구과를 졸업한 후 육군 22사단과 11사단에서 5년 6개월 간 군종 목사를 거쳐 연신교회와 연희동교회, 가나안교회에서 부목사로 재직하며 담임목회를 준비하는 동안 목회에 대한 생각과 이해를 정립했다.

‘전인목회’, ‘균형목회’, ‘교육목회’, ‘영성목회’, ‘상식목회’ 등 5가지의 목회관과 ‘기도에 헌신’, ‘삶과 인격을 통한 설교’, ‘사랑의 위로와 치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섬김’, ‘비전을 제시하는 목회’, ‘올바른 교회 해정’, ‘상식적인 목회’ 등 7가지의 목회원리를 통해 교회를 온전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을 모두가 직시하고 있는바 정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때에 땅끝교회가 크고 작은 지역 교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서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달려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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