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교회, 전국 발달장애인 '도전 골든벨' 대회.."문제 풀기 과정 통한 자립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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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교회, 전국 발달장애인 '도전 골든벨' 대회.."문제 풀기 과정 통한 자립 도와"

  • 2018-04-12 18:54

[앵커]

서울의 한 대형교회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 성인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가졌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현장을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14회 전국 발달장애인 퀴즈대회가 충현복지재단, 충현복지관 주최로 12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열렸다. 35개 기관에서 98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지적,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꽃비가 날리는 국기원으로 특별한 봄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전국 발달장애인 퀴즈대회 ‘도전 골든벨’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대회에는 희망, 음성, 성심 복지관 등 전국 35개 장애인관련 기관에서 2인 1조로 98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객석에는 1천 2백여 명의 장애인들이 각 기관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을 위한 열띤 응원전도 펼쳤습니다.

식전 행사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퀴즈대회에는 정치, 경제, 사회, 생활 상식 등 수준 높은 문제들이 출제됐습니다.

고난이도 문제가 나올 때는 잠시 고민하다가도 이내 술술 답을 써내려갑니다.

퀴즈대회에서는 예선 25문제 결과를 합산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 뒤 최종 승자가 가려졌습니다.

영예의 골든벨은 사랑의복지관 대표로 나온 양교웅, 김규리 씨가 울렸습니다.

[인터뷰] 김규리(20세), 양교웅(21세) / 골든벨 수상자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면 제가 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골든벨 울린 것처럼 열심히 살아서 주변사람들한테 장애인도 이렇게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충현교회 산하 충현복지재단, 충현복지관이 주최한 전국 발달장애인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가 올해로 14회 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골든벨 주제는 ‘자립’으로 문제 풀기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인터뷰] 한규삼 담임목사 / 충현교회
“미래 교회는 이웃과 함께하는 사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성경적으로도 중요한데 해외선교에 있어서는 그들의 가정을 마련해주는 것이고, 특별히 장애인 선교에 있어서는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 골든벨 대회가 발달장애인들의 지적 기량을 겨루는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면서 참가팀도 해마다 늘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인터뷰] 강태인 관장 / 충현복지관
“문제를 풀고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길렀던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직업현장에서 나도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말씀을하고 계셔서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발달장애인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는 골든벨 시상 외에 차점자에게도 실버벨과 해피벨을 수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저는 골든벨 예선 25문제 가운데 4개나 맞히질 못했는데요.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작은 도전, 도전 골든벨이 장애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내호(수습)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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