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에 신천지, 주민들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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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에 신천지, 주민들 고통 호소

  • 2018-04-17 09:31


[앵커]
신천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사들여 집회를 하면서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해 있는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도때도 없이 소음이 발생한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군 청평에 있는 한 오피스텔.

이 오피스텔 1층부터 3층까지는 상가건물이고 4층부터 7층까지는 주거용 건물입니다.

오후 6시쯤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들은 화장실에서 교복을 검은색 치마와 흰색 블라우스로 갈아 입습니다.

주민들은 이 여학생들이 신천지 신자들이라고 얘기합니다.

신천지가 지난해 중반부터 오피스텔 건물 여러곳을 사들이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익경 / 오피스텔 입주민
"우선 주차문제로 마찰이 있었죠 어느날 갑자기 주차 구획선을 그리더니 신천지 자기네들 지정주차 한다고 차 빼라고 전화가 왔드라고요 자기네 목사님이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뺑뺑뺑뺑 돌다가 설교시간 늦었다고 해서 나는 언제 자냐 그런 다툼이 많았었죠"

주민들은 신천지가 주거용 건물에 집회장소를 사들여 시도때도 없이 소음을 일으킨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00 / 입주민
"허구한 날 소리지르고 속상해 죽겠다고 여기와서 올라가려 하면 10분 20분을 기다려야 한데요 여기 앞에서도 소리지르고 그런일이 태반이죠 얘네들 도대체 뭐하는 건지 어제는 새벽 3시반까지 우당탕탕 해갖고 제가 자다 말고 깨서 이거 참 무서워요 나가보기도 그렇고… "

주민들은 신천지가 들어온 뒤 복도에 새벽까지 환하게 불이 켜져 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데도 1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등 생활이 봅시 불편해 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오피스텔의 경우 상업용 건물인 1층부터 3층까지는 종교시설 입주가 가능하지만 주거용건물인 4층부터 6층까지는 종교시설 입주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그런데도 신천지는 여러개층에 입주해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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