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평화를 생산하던 곳 ...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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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평화를 생산하던 곳 ... 개성 연락사무소 설치 기대"

  • 2018-05-09 09:27

개성공단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 "개성공단 TF구성..개성공단 실태점검 속히 이뤄져야"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남북교류에 합의를 하면서 중단된 개성공단이 언제 재가동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수한 개성공단 기업들은 이른바 테스크포스팀, TF를 구성해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다. CBS TV뉴스 파워인터뷰에서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을 만나 개성공단 재가동에 필요한 과정과 의미 등을 살펴봤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우측)은 개성공단 재가동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5월 9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유창근 부회장 (개성공단기업인협회)

◇박성석> 안녕하십니까?

◆유창근> 네, 안녕하세요?

◇박성석> 부회장님께서도 개성공단에 기업을 운영하셨죠?

◆유창근> 네, 그렇습니다.

◇박성석> 2016년 2월에 개성공단 철수명령이 내려져서 다 사업을 두고서 내려왔을텐데요.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유창근> 저도 지금 그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이제 궁금하고, 그래서 하루라도 좀 빨리 올라가서 확인하고 싶은데 저희가 개성에서 내려와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물류센터를 개조해서 임시 공장으로 가동시키면서 재개되면 다시 올라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네, 2년여 동안에 마음고생도 심하셨을 텐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소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유창근> 이번 정상회담은 특히 이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서 이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고 그랬고, 남북정상이 역사적으로 만나는 걸 보면서 거기에서 이루어진 3항이 뭔가 하면 ‘개성연락사무소를 설치하겠다’ 이것은 개성공단 기업들한테 상당히 희망과 기대를 준 겁니다. ‘다시 들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지금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정상회담도 잘 마쳐져야 남북교류가 원활하게 진행이 될 텐데요.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누구보다도 좀 클 것 같아요?

◆유창근>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외부에 어떤 이런 이야기들을 잘 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도 북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것은 이제 국제사회의 동의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 남북문제를 떠나서 이제 국제사회의 동의를 구해서 UN제재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어서 저희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상당히 지금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성석> 북미정상회담까지 잘 마쳐져서 바로 이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좋을텐데, 혹시 언제쯤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걸로 전망을 하고 계세요?

개성공단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

 

◆유창근> 저희는 일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개성연락사무소 설치가 개성공단 재개라기보다는 개성공단에 가서 실태 점검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지 않겠나,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개성연락사무소가 설치되기를 아주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협회차원에서 TF를 구성해서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를 위해 들어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유창근> 2013년도에 우리가 4월에 중단되고 6개월간 재개되기 전까지 이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그 당시에 준비 없이 들어갔다가 많은 기업들이 시설 훼손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거래처 재개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정상화하는 데에 에로 사항을 아주 많이 겪었어요.

그래서 그 피해 비용이 아주 많이 발생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사전에 점검을 해서 기업들이 미리미리 준비를 해서 피해를 줄이자는 측면에서 준비위원회를 하나 발족한 것이 이 TF의 개념입니다.

◇박성석> 재가동하려면 가장 시급한 게 2년 동안 작동하지 않은 설비를 점검하는 게 가장 급선무일텐데요. 방북신청이나 방북계획이 어떻게 잡혀있는지요?

◆유창근> 저희들이 개성공단이 중단되고 나서 박근혜정부에서 3번, 또 우리 문재인정부에서 2번, 총 5번 방북신청을 한 이유가 바로 개성공단 현지 자산이 지금 어떻게 돼 있는지, 그것은 UN제재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개성의 실태자산의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으로서 당연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야 그 시설을 확인하고 나야 그 우리가 바이어들한테 ‘일을 다시 할 수 있다’ 전달하고, 이 시설을 만약에 다시 못 쓰게 되면 재투자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까 그 시설점검의 의미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제 외부에서는 그걸 좀 잘 이해를 안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정부에다가도 계속 건의하고 하는 이유가 그 시설 점검의 다음순서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박성석> 개성공단이 재가동돼야 하는 이유와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유창근> 개성공단은 이미 외부에서 알려진바 대로 남북경협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했고, 특히 북한이 개방을 하는 데에 이제 크게 도움을 준 것은 학습효과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묘목장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했습니다.

또 기업들에게는 경제적 가치로 놓고 보면, 우수한 양질의 노동력, 싼 노동력이 아니라 양질의 노동력으로서의 가치가 컸고, 또 그들의 손재주가 세계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만족, 또 남북 간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물류 경쟁력, 이런 모든 부분에서 개성에서 매일매일 우리는 작은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그 평화를 생산했던 곳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열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유창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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