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목사장로기도회, "탐욕의 노예 된 한국교회"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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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목사장로기도회, "탐욕의 노예 된 한국교회" 회개

  • 2018-05-09 16:06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어제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전국 목사 장로기도회에 돌입했습니다.

3천여 명의 목사 장로들은 한국교회가 탐욕의 노예가 돼 버렸다며 회개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가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제55회 전국 목사장로기도회를 진행한다.

 


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1964년부터 해마다 목사장로기도회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1959년 통합 측과 분립된 예장 합동은 1960년 4.19 민주혁명, 1961년 5.16군사 쿠데타 등 교회와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기위해 교단 차원의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55회 목사장로기도회는 첫번째 기도회를 비롯해 모두 17차례 기도회가 열렸던 충현교회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기도회는 정의와 믿음을 상실한채 탐욕의 노예가 돼버린 한국교회 현실을 개탄하는 목소리로 시작했습니다.

예장 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개회예배에서 "한국교회는 정의가 없고, 믿음이 없이 탐욕의 노예가 돼 버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절망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봐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전계헌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정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니까 내가 정읩니다. 내가 법입니다. 내가 옳은 겁니다. 어떤 때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도 안믿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예장합동 제55회 목사장로기도회에는 전국에서 3천여 명의 목사, 장로들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갱신과 총신대 문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특별기도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윤두태 목사 / 가성교회
“주여 바로 지금 이때가 말씀으로 돌아갈 때이며, 하나님의 주권아래서 하나님의 교회와 총회가 개혁이 돼야 할 줄 믿습니다.”

[녹취] 정창수 목사 / 산돌교회
“오직 기도하면 산다는 이 확신속에 하나님께만 매달리는 미스바의 성회가 돼게 해주옵소서.”

10일까지 계속되는 기도회에서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총신대 라영환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건강한 교회와 부흥하는 목회, 소통하는 목회에 관한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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