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저작권료 어디에 내야하나?

  • 2018-06-18 09:09

일부 대형교회들이 최근 기독교음악 관련 저작권단체로부터 저작권료 몇년치를 소급해 지불하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교회들이 해당단체와 합의해 저작권료를 지불했다 하더라도 책임이 모두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기독교음악을 관리하는 단체가 같은 소송을 시작하면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CBS의 기독저작권 기획 오늘은 기독저작권 관련단체의 현황와 문제점을 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독교저작권과 관련된 단체는 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와 저작자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나뉩니다.

한국교회저작권협회는 저작권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로 비영리교회협의체 입니다.

한국교회저작권협회는 현재는 저작권료를 저작자들에게 분배하지는 않고 있으며 분배기능을 하기위해 다른 저작권징수 단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를 하는 단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한국기독음악저작권협회, 한국크리스천뮤직저작권협회, 기독교저작권라이선싱인터내셔널,CCLI 등이 있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종료분과에서 기독음악관련 저작권 문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음악저작권협회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기독음악저작권협회는 CCLI를 통해 저작권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작권 관련단체가 많아 교회가 저작권료 지불을 결정했다 할지라도 어디에 지불해야 할지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저작권료 지불을 결정했다면 이 모든 단체에 저작권료를 내는 것이 맞습니다.

각 단체마다 소속된 가수와 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인혁/찬양사역자

"저작권이 한군데 모여 있어야 교회가 한군데로 내잖아요. 이 곡은 여기가 갖고 있고 이 곡은 여기가 갖고 있으면 두군에 세군데 보내는 일은 굉장히 어렵고 복잡해서 지금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음악저작권 관련 단체들도 통합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석균 목사/한국기독음악저작권협회 회장

"여기에서도 문서가 날라오고 A라는 문서가 날라오고 도대체 어디로 줘야되느냐 사실은 한국기독음악저작권협회는 한국곡만 포함됐어요. 찬송가 외국곡 한국곡 저의 바램이라면 이게 하나로 통합이 돼서 한 곳이 교회와 계약을 해서 일년에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이렇게 낼수 있고 이렇게 통합이 됐으면 좋겠다."

기독음악저작권 관련 단체들이 통합을 논의하고 있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통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교회의 인식 변화와 함께 기독저작권 관련 단체들의 통합으로 징수와 지불에 따른 혼란도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