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대북지원 아직은 신중하게 준비해야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CBS 논평]대북지원 아직은 신중하게 준비해야

  • 2018-06-18 09:14

역사적인 북미회담이 끝났습니다.

북미정상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 이른바 CVID 문구가 포함되지 않아 만족스런 결과가 아니라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미정상이 만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과소평과 할수 없습니다.

전세계의 언론은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가 전쟁위협에 시달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남북한과 미국이 사실상 전쟁 중단을 선언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각계에서 이런 새로운 국면에서 교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우리정부와 유엔, 미국의 제재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에 대북지원에 나설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끝난뒤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조치를 일정정도 이행하면 단계적으로 대북제재를 해소할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리정부와 사회단체는 물론 교회 역시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조치 여부를 살펴가며 대북지원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수년동안 대북 지원이 끊겼을 뿐만아니라 인적교류도 없었기 때문에 대북지원 사업은 남과 북 모두가 생경한 관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되기 전 북한과의 교류를 했던 교회와 민간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교류 재개 여부를 가늠할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해왔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가을쯤이면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 서두를 필요도 없고 서둘러서도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대북교류에 대하는 자세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난한 북한동포를 도와준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남북단체들이 상호호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물질적인 상호호혜가 아닐지라도 정서적인 상호호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와 기독교단체의 대북 인도적지원은 남과 북이 정서적으로 가까워질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수 있습니다.

남북간의 정치적인 접근과는 다른 의미가 있음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서독과 동독의 통일과정에서 교회의 역할처럼 같은 민족사이의 정서적인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교회의 행동은 신중하지만 반드시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