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타고 통일 향해 달려요", 기장총회 평화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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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열차 타고 통일 향해 달려요", 기장총회 평화기행

  • 2018-06-30 07:58

서울-백마고지 dmz평화열차타고 분단현장 찾아
"철도 복원해 한반도 혈맥 다시 이어지길"

[앵커]
우리사회에서 가장 먼저 남북통일 논의를 꺼내고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아온 곳이 교회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기차를 타고 분단의 현실을 바라보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행사를 열었는데요. 참석자들은 끊어진 철도가 복원돼 한반도의 혈맥이 다시 이어지길 기도했습니다. 오요셉 기잡니다.

[기자]
우리겨레의 꽃 무궁화와 알록달록 평화의 바람개비가 수놓아진 DMZ 평화열차.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온 130여명은 부픈 기대를 안고 서울역에서 기차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원계순 권사 / 전라북도 익산
"국가적인 정세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평화에 좀 더 가까이 와있는 듯한 느낌으로 오니깐 훨씬 더 기대가 크고 다른 때 보다 소감이 특별합니다."

 


종착역인 백마고지까지 가는 3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지금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바람이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가져다주길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인터뷰]
나핵집 목사 /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우리가 함께 여행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미래의 꿈을 생각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담소도 나누고, 우리 민족의 미래 평화의 꿈을 함께 나누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들은 백마고지 전적비와 노동당사, 북녘땅이 보이는 멸공op 등을 방문해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현실을 몸소 느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열흘 동안 주인이 24번이나 바뀔만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를 바라보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의 목사 / 경기도 성남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이 땅에 있다고 생각하니깐 마음이 안타깝고요. 이런 땅, 그리고 우리의 평화를 위해서 다시 한 번 모든 사람들이 이 평화를 지켜야만 이런 희생이 또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또 참가자들은 한 때 금강산으로 통했던 전기철도 교량을 직접 걸어보며, 남북의 혈맥이 다시 이어지길 바랐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철길이 바로 금강산 여행에 실제로 사용됐던 전기 철도입니다.

또 지금은 백마고지를 종점으로 더 나아갈 수 없는 평화열차가 복원된 철길을 따라 더 멀리 달릴 그날을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이하준 8세 / 경기도 평택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통일이 된 다음에 평화열차가 이제 자유롭게 다른 나라들을 다 돌아다녔으면 좋겠고요, 모든 사람들이 평화열차를 다 탔으면 좋겠어요."

평화열차를 타고 이곳 분단의 현장을 찾은 한국교회는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 열차가 개성과 평양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평화의 그날이 오길 함께 기도했습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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