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리교협의회 "한반도에서 평화의 빛이 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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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감리교협의회 "한반도에서 평화의 빛이 발하길"

  • 2018-07-16 18:17

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회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렸다.

 

[앵커]

전세계 132개 나라 감리교회들의 연합체인 세계감리교협의회가 지난 15일까지 사흘동안 서울 광림교회에서 대의원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은 한국 교인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계감리교협의회 대의원들은 주일 저녁 감리교 서울연회가 주최한 ‘평화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세계감리교협의회 박종천 회장은 2년 전 100만 명의 시민이 평화적으로 촛불을 들었던 현장에서 열린 기도회를 통해 평화가 전세계로 퍼쳐가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박종천 목사 /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
“오늘 우리가 여기서 함께 평화의 기도를 드리고 여러분 가슴에 평화의 종을 달고 여러분 모습 자체가 빛이 되어서 함께 이곳을 걸어서 세계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반도에서 빛을 발하는 그런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지난 68년 동안 분단의 슬픔을 겪어 온 한반도에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임하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녹취]
이기철 목사 / 감리교 서울연회 은평지방 감리사
“남한과 북한이 하나됨을 이루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평화와 통일이 온 세계에 기쁨과 감격이 되게 하소서”

서울연회 감독을 지낸 김기택 목사는 설교에서 지난 겨울만해도 전쟁의 기운이 가득했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기까지 전세계 감리교인들의 기도가 있었다면서, 한국 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 기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기택 목사 / 감리교 서울연회 14회 감독
“막힌 담을 허신 그리스도께서 평화를 일구어가실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더 큰 열정을 쏟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총알을 녹여 만든 평화의 종을 울리며 사랑과 평화,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한편, 세계감리교협의회는 사흘동안 진행된 대의원회의에서 오는 11월 미국 아틀란타 지미카터센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의를 갖기로 결의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과 신학자, 사회활동가 등이 모인 가운데
공개강좌와 논찬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한반도 평화 운동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연대를 보여준 기관들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들도 초청하기로 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장소) 세계감리교협의회와 함께 하는 ‘평화 기도회’ /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
(영상취재 / 최현, 정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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