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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라"

[앵커]

자녀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텐데요.

과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간사로 일하면서 유해매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였던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이 최근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책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교사로 6년간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놀이미디어센터 권장희 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유해매체로부터 보호하는 노력은 신앙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해야 할 다음세대가 과도한 미디어환경에 노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게임과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아이들을 현장에서 관찰해 온 권장희 소장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아이들의 뇌발달 사이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권장희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기본적으로 뇌가 활동하도록 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거죠. 뇌가 활동하려면 많이 생각해야 되고 스스로 뭔가를 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쉽게 얘기하면 심심해야 아이들은 별짓을 다하게 되는데, 별짓을 다하는 것을 통해서 뇌가 활성화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심지어는 입도 움직이지 않아요.”

뇌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에 스마트폰을 접할 경우 뇌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성도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권 소장은 부모들의 무지와 방치로 인해 자녀들의 뇌가 병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곧 영적인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즐거움에 몰두해 교회에 출석해서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권장희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아이들이 소리내어 찬송을 하지 않습니다. 다 보면 무기력해 있는 거에요. 하나님을 향해서, 왜그러냐 하면 그들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따로 있거든요. 훨씬 더 재미있는 스마트폰이. 그래서 결국 스마트폰은 하나의 영적인 문제고, 진짜 중요한 우상숭배의 문제에요 아이들에게.”

권장희 소장은 가급적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 말라고 권유합니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했다면 스스로 절제해서 사용하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스마트폰 보관함을 만들어 필요할 경우에만 잠시 사용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권장희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이런 걸 아이들하고 같이 작업을 해서 스마트폰을 여기에 딱 부모님 꺼랑 2개 집어넣을 수 있어요. 여기에 딱 넣고 일상생활 하고, 전화가 오면 가서 받고 끝나면 가져다 놓고. 그래야 자기 생활을 하는데, 사실 스마트폰이 옆에 있으면 책을 못읽습니다. 책을 어떻게 보겠어요. 여기 재미있는 게 있는데, 치워놓으면 심심하니까 책도 읽게 되는거죠. 이런 방식으로 훈련이 필요한거죠.”

권 소장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를 구하는 노력은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교회와 가정이 관심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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