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찬양하며 복음 전하는 기독 버스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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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찬양하며 복음 전하는 기독 버스커들

  • 2018-08-17 18:36

[스탠딩]
"이곳은 밤문화를 즐기기 위한 젊은이들로 가득한 서울 이태원 거리입니다.

이 이태원 거리 한복판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기독 음악인들이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에서는 거리의 예배자, 기독 버스커들을 만나봅니다."

토요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찬양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기독 아티스트 연탄365팀의 거리공연, 일명 버스킹 현장입니다.

연탄365팀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밤마다 이태원 거리에서 다양한 찬양과 가요를 부르며, 지나가는 외국인과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2015년 8월부터 시작한 공연이 어느새 만 3년을 꼬박 채웠습니다.

[인터뷰] 최금비 / 연탄365 리더
"일단 이태원에는 되게 외국인들이 많잖아요. 저희가 다 일일이 외국으로 선교를 가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때에도 이태원에서 이제 복음을 전하면 우리의 작은 음악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시지 않을까…."

이들의 찬양소리에 발길을 멈춘 행인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찬양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유영임 / 경북 안동시 옥동
"이태원을 들러서 그냥 술집만 보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찬양을 듣고 (차를 타고) 가다가 내렸는데 너무 은혜스럽고 찬송가를 찬양하니까 더욱 은혜스러워서 가사에 은혜받고 너무 좋은 시간이네요. 감사합니다."

다리 위에서 찬양하는 팀도 눈에 띕니다.

'노래하는 교회 언니들'로 이름을 알린 여성 삼인조 뮤지션 진진희는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서울 석촌호수 중간지점에 위치한 잠실호수교 위에서 찬양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호수교 위에서 찬양 버스킹을 진행하는 기독 뮤지션팀 진진희. (왼쪽부터 김담희, 남은진, 이예진)

 


이들은 지나가면서 찬양을 접하는 행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전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은진 / 진진희 리더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스며들어서 그분들이 어느 날 밥 먹다가도 그 때 길 가다가 들었던 찬양 생각이 나서 '그 때 그 분들이 뭘 불렀지?' 이런 생각을 하며 작게 작게 진짜 스며들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진진희팀은 날씨와 관계없이 매주, 약속된 찬양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은진 / 진진희 리더
" '쟤네들은 왜 대체 저렇게 비 맞으면서 혹은 이렇게 더운데 나와서 저렇게 노래하고 찬양하나?' 약간 궁금증도 갖게 되고 그러면 다시 '쟤네 뭐지?' 하면서 이렇게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또 한 소절이라도 더 찬양을 듣게 되는 그런 영향들을 저희가 끼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찾지 않던 진진희팀의 버스킹에는 이제 소문을 듣고 찾아와 함께하는 관객들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류사무엘 /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여기 오게 된 건요. 친구가 소개를 해줘서 같이 오게 된 거고요. 같이 찬양을 들으니까 뭔가 이 더운 여름밤에 시원한 기운을 받고 가는 그런 기분이에요."

[인터뷰] 서정희 / 서울 도봉구 쌍문동
"우리는 사실 교회 건물 안에서만 찬양하는데 야외에서 하니까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을 또 이렇게 보면서 하니까 너무 좋고 놀랍고 이렇게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독 버스커, 연탄365와 진진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찬양버스킹의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팀의 찬양 버스킹 일정은 각 팀의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버스킹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CBS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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