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위기의 청소년 섬기는 임귀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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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이웃]위기의 청소년 섬기는 임귀복 목사

  • 2018-08-22 09:04

CBS는 우리 주변에서 이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웃을 소개하는 선한이웃 코너를 마련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이나 학교를 나온 위기의 청소년들을 섬기는 위기청소년선교연합회 임귀복 목사를 유영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주영광교회에 8년전부터 초대하지도 않은 청소년들이 찾아왔습니다.

선교단체에서 전도하기 위해 소개해준 청소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해 50여명으로 늘기도 했습니다.

이 청소년들은 평일 낮에 집이나 학교에서 잘 띄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인터뷰]임귀복 목사/주영광교회, 위기청소년선교연합회
"우선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였고요. 갈데가 없다고 해서 잠을 재웠고 학교가 근처인 아이들은 학교로 데려다주고 학교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연계하는…."

8년전 주영광교회를 찾았던 청소년들은 성인이 됐지만 지금은 다른 청소년들이 주영광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집밖의 아이들, 학교밖의 아이들은 필요할때 언제나 주영광교회를 찾습니다.

[인터뷰]임귀복 목사/주영광교회, 위기청소년선교연합회
"밤새도록 아이들이 밖에 돌아다니다가 또 PC 방에 있다가 견디지를 못하고 교회로 옵니다. 제가 새벽기도에 오면 쪼르르 앉아서 기다리고, '목사님 저 새벽기도 왔어요' 그러면서 문 열어주면 줄줄이 누워서 잡니다."

임귀복 목사는 위기청소년선교연합회를 만들어 주영광교회를 찾는 청소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들의 삶과 신앙을 담금질하기 위한 일진캠프는 4기 째를 맞았습니다.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인터뷰]김미선 자원봉사자
"이 일은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인간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다는 일인 것을 깨닫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가늠할수 없지만 순간순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부로부터 지역사회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위기청소년선교연합의 임귀복 목사는 자신이 낳지도 않았고 전도하지도 않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힘에 겨워 한탄할때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인만큼 자신보다 더 넉넉한 사람들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사역을 감당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인터뷰]임귀복 목사/주영광교회, 위기청소년선교연합회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의 어려움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이 아이들에 대한 어떤 대안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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