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섭 목사, WCC총무 선거에 도전장 내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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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섭 목사, WCC총무 선거에 도전장 내밀 듯

금주섭 목사, 지난 3월 아루샤 세계선교대회 이후 WCC 총무후보로 급부상

전 세계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 영어약칭으로 WCC라고 부른다. WCC 총무를 선출하기 위한 인선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인 우리나라의 금주섭 목사가 총무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국장을 지낸 금주섭 목사를 CBS TV 파워인터뷰에서 만나본다.

(설명) 전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국장인 금주섭 목사(장신대 특임교수,좌측)가 C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전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국장인 금주섭 목사(장신대 특임교수,좌측)가 C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0월 17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금주섭 목사 (장신대 특임교수, 전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 국장)


◇박성석>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금주섭> 안녕하세요?

◇박성석> 목사님께서는 오랫동안 세계교회협의회 WCC에서 국장으로 재직을 하셨는데요. 주로 거기에서 어떤 역할을 좀 수행하셨나요?

◆금주섭> 네, WCC는 선교, 그 다음에 일치, 봉사에 세계교회가 연합해서 힘을 모아서 같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전 세계 110개국의 350개 회원교단이 있는데요. 저는 세계선교와 전도분야의 총책임자로 봉사했습니다.

◇박성석> 그런데 한국교회에는 WCC에 대한 오해가 좀 많이 있습니다. WCC가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용공단체다, 그리고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고 있어서 심지어는 이단으로까지 얘기하는 보수교단들이 있는데요. 한국교회에 WCC가 어떤 단체인지 정확한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금주섭> 한국교회에 WCC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교회에서 ‘WCC는 용공이다’ 이런 주장이 많이 있는데, 그건 정말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0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한국전쟁을 남침으로 규정하고 UN군 파견을 UN안보리에 제안한 최초의 국제단체가 WCC입니다. 그런데 WCC가 그간에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오래 관심을 갖고 지원하다보니까 군사정부에 의해서 의도적으로 WCC를 용공으로 조작한 면이 많고요.

또 하나는 WCC가 종교다원주의라고 많이 비판하시는데, WCC는 종교다원주의보다는 종교 간의 대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독교가 소수인 나라에서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의 안전과 선교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성석> 목사님께서는 이제 WCC 현재 총무가 내년 말에 임기가 끝나는데, 총무 선거에 도전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요. 총무에 도전하게 되는 이유는 좀 어떤 게 있을까요?

금주섭 목사(장신대 특임교수)
◆금주섭> 저는 지난 3월에 탄자니아의 아루샤에서 제14차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거기서 1천 2백 명의 대회자들이 참석해서 아주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했는데, 참석하신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지금 현 총무님이 임기가 끝나니까 좀 적극적으로 출마를 고려해보라고 많이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와 또 제가 속해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과 상의 중에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저에게 요청이 있고 또 결의가 있으면 하나님의 소명으로 알고 적극적으로 응답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박성석> 그동안 WCC 총무는 서구 교회 중심으로 지금 이끌어져 왔는데요. 한국인 도전으로는 아마 두 번 째가 될 테고, 아마 동양인 쪽에서도 그동안 총무가 배출되지 않았는데요. 어떻습니까? 이번에 도전하게 되면 가능성이라고 할까요. 어떤 각오로 출마를 하시게 됐는지요?

◆금주섭> 아직 선거의 전략이나 선거를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계획이 수립된 건 아니고요. 저는 소명과 또 선교적 응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70%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리고 유럽교회가 많이 쇠락하고 있는데, 이제는 남반구에서 세계 기독교를 이끄는 지도자가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남반구 교회가 한국교회가 또 한 세대 동안에 세계교회를 인도하는 것을 감당해 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20세기에 기독교의 성장과 국가의 민주화와 독립과 산업화를 동시에 달성한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가 세계교회를 한 번 섬기고 이끄는 역할을 감당할 때가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현재 총무 인선위원회가 구성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인선 절차는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금주섭> (CG in)인선 절차는 올 11월에 1차 인선위원회가 개최되어서 내년 5월까지 후보자에 대한 접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6월에 1차로 서류 심사를 통해서 4명 내지 5명의 후보로 압축하고, 내년 10월 경에 1명 내지 2명의 후보를 선출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3월에 저희 WCC 중앙위원들이 150명이 모이는데, 거기서 최종으로 WCC 총무를 선출하는 그런 과정이 있게 됩니다.(CG out)

◇박성석>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금주섭>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정용현 정선택, 편집 /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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