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기독교 유치원은 문제없나

  • 2018-10-20 11:18

사립유치원들의 비리가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습니다.

나랏돈을 쌈지돗처럼 사용한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기독교학교와 교회,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상당해 교계에서도 남의일 보듯 지나칠수 만은 없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전국유치원 감사결과를 보면 기독교계 유치원들도 여러 문제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한 유치원은 급식비와 교재비 등 수익자부담교육비 9천만원을 유치원통장에 보관하다 적발돼 환불하라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 유치원의 원훈은 첫번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어린이 였습니다.

이 유치원 외에도 기독교 유치원 상당수가 교육청의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기독교유치원은 기독교학교, 교회, 기독교인 개인이 운영하는 것 등 입니다.

기독교인 개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업체라 할수 있습니다.

기독교학교나 교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은 형식은 사업체이지만 선교를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인식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유치원 운영을 통해 얻을수 있는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어린이교육의 공공성을 더 강조할수 있습니다.

기독교유치원이 종교적인 편향성을 갖고 있지만 어린이교육의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학부모들은 교회 유치원의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대할때 일반유치원보다 더 친철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학부모들에게 이런 믿을을 주는 것 자체가 선교일수 있습니다.

많은 기독교유치원이 어린이 돌봄과 교육을 통한 선교의 한 부분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에 대한 당국의 감사 결과 일부 기독교유치원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 지적받았습니다.

회계 미숙 또는 부정에서부터 강사비 허위지급 행위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가 적발됐습니다.

회계나 운영의 미숙 같은 사항들은 양해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회계부정이나 강사비 허위지급은 말 그대로 부정행위 입니다.

유치원 관렵법에 국가지원금이나 원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해도 처벌할수 있는 규정은 없습니다.

처벌 규정에 없다고 해서 정당한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계열의 유치원은 기독교적 정신과 양심으로 운영하는 선교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설립한 유치원보다 더 투명하고 더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선교기관으로서의 취지에 더 맞음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영상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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