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해 전 세계가 하나로" YMCA 세계평화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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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해 전 세계가 하나로" YMCA 세계평화대회

  • 2018-11-02 09:09

2018 세계 평화대회, "패러다임의 전환과 시민참여 필요해"
한국YMCA를 중심으로 민간 세계평화네트워크 결성


[앵커]
남북의 평화 정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YMCA 연맹이 '세계 평화대회'를 얼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민간 차원의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한국을 찾은 전 세계 평화 운동가들은 분단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며,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끝까지 연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2018 세계평화대회'엔 국제 평화운동가를 비롯해 17개 국가에서 온 25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민간 차원의역할과 사회·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됐습니다.

김흥수 / 세계평화대회 조직위원장,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도 여기에 부흥해서 시민들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동참하는 그런 평화대회를 준비했습니다."

'2018 세계평화대회' 참가자들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적 미래에 관한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주제강연을 맡은 탬플대학교 데이비드 세터화이트 교수는 "지금까지 한반도는 군사력에 의지한 평화 유지에만 목적을 뒀다"며 "이제는 상호이해를 통한 평화 정착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청년시절 한국에서 직접 민주화 과정을 지켜봤다는 세터화이트 교수는 민주화운동처럼 남북평화 문제도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세터화이트 교수/ 탬플대학교 일본 캠퍼스, 미국 퀘이커 봉사 위원회
"(민주화에서)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한국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이었습니다. 이러한 힘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 남북한의 화해, 나아가서 궁극적인 통일에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은 직접 분단의 현장을 찾아 우리 민족의 아픔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옛 조선노동당사와 DMZ지역을 방문해 한국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북녘땅이 보이는 소이산을 순례하며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했습니다.

강원도 철원의 옛 조선노동당사 앞에서 펼쳐진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 공연.

 


이들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을 만들어 가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에릭 와인가트너/ 세계교회협의회 북한전문가, 전 인권 정책 간사
"교회는 하나님이 진정한 치유자이시며, 평화를 만드시는 분이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 이런 역할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번 평화대회에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평화행진 퍼포먼스와 함께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적 미래에 관한 서울선언문'이 발표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인들의 연대를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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