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기도로 함께한 학부모들

  • 2018-11-16 00:06

전국 교회에서 수험생 위한 기도회 열려


[앵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에 열중하는 사이 고사장 밖에선 수험생 자녀를 위한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들어섭니다.

새벽부터 나와 자리를 지킨 후배들은 힘찬 목소리로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들어간 고사장을 바라보며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합니다.

수험생들은 시험 시작 바로 전까지 배운 내용을 점검해 봅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여의도고등학교 앞.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학부모들은 수험생만큼이나 떨리는 마음을 안고 교회로 나와 기도로 자녀들을 응원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최선을 다한 자녀들이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제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또,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고백하며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자녀들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길 바랐습니다.

[고유신 집사 / 광림교회]
"마음이 너무 떨리는데, 저희 아이가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신다는 걸 알고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게 제 기도제목입니다."

[정 남 집사 / 오륜교회]
"지금 물론 떨리는 현장 가운데서 혼자 고되게, 힘들게, 외롭게 문제 풀고 있지만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거란 확신을 이 기도 가운데 제 마음에 허락해주시네요"

목회자들은 자녀들이 수능 결과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더 큰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길 바랐습니다.

[이영규 목사 / 광림교회]
"진로에 신앙이 어느 부분에 있는지, 믿음의 자리가 어느 부분에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자녀들이 시험 잘 보는 것도 참 중요해요. 그런데 큰 틀에서, 이 인생의 한 부분에서 하나님 만날 수 있는 전환점, 하나님 경험할 수 있는 전환점, 인생에서 성령을 경험할 수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합니다)."

수능이란 인생의 큰 벽을 넘은 수험생들, 그 뒤엔 학부모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가 있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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