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1운동 주도한 숭실 출신 3명, 독립운동가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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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1운동 주도한 숭실 출신 3명, 독립운동가 포상

  • 2018-11-20 09:38

이겸호, 박기복, 이양식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숭실대,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해 자진폐교 정신 이어간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한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숭실 교정에 게양됐던 태극기(사진=숭실대학교)

 


기독대학 숭실대학교가 자교 출신 독립운동가 3명을 추가로 발굴했다.

숭실대학교는 "지난 17일 열린 제 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숭실 출신 이겸호, 박기복, 이양식 선생이 평양지역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공적을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았다"고 밝혔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이겸호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평양시내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았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박기복 선생은 3.1 운동 주도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자금 모집 활동 등을 펼치다 옥고를 치렀고, 이양식 선생은 3.1운동 시위를 하다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일제의 신사참배강요에 자진폐교로 항거한 후 서울에서 재건된 숭실대학교는 자교 출신 독립 운동가를 발굴하며 민족의 자존심과 신앙의 절개를 지킨 평양 숭실의 정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숭실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대한민국장을 받은 조만식 장로를 포함하여 총 84명이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황민호 관장은 "앞으로도 숭실 출신 독립 운동가를 발굴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함으로써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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