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빛광성교회, 21번째 교회 분립

  • 2018-11-26 16:16

거룩한빛운정교회로 교인 파송..정성진 목사 내년 3월까지 설교

거룩한빛운정교회 모습.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교인 4천여명을 이곳으로 파송했다. 정성진 목사는 내년 3월까지 설교를 맡는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꾸준하게 분립을 시도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분립한 교회만 20개로, 1년에 한 교회씩 분립한 셈이다.

거룩한빛광성교회가 내년 11월 정성진 목사의 조기은퇴를 앞두고, 다시 한번 분립 단행했다. 이번이 21번째 분립이다.

그동안 거룩한빛광성교회 부목사를 위주로 분립을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담임목사인 정성진 목사가 분립한 교회로 간다는 점이 다르다.

정성진 목사는 12월 첫주일부터 내년 3월, 분립 개척한 거룩한빛운정교회의 후임을 뽑을 때까지 설교를 맡을 예정이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출석교인의 1/5에 해당하는 4천여명의 교인을 분립한 거룩한빛운정교회로 파송하기로 했다.

교회가 이렇게 큰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정성진 목사의 목회 철학 때문이다. 정 목사는 교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회를 계속 나누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정 목사는 "교회를 점점 줄이는 것, 교회가 사역에 집중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분립을 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교회의 규모를 키우다 보면 탐욕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며, 목사도 살고 교회도 살기 위해서는 교회를 계속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일에는 남는 교인과 분립한 교회로 떠나는 교인들이 서로 격려하며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몸집이 커지는 것을 의지적으로 막아온 거룩한빛광성교회. 분립을 통해 교회의 건강성을 추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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