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순례] 성화 강조하는 서울이태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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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순례] 성화 강조하는 서울이태원교회

  • 2018-12-13 18:15

한국교회 회복 위해 거룩함 회복해야..성화 기도학교 개최

서울이태원교회와 지성호 목사는 성화 기도학교를 통해 한국교회의 거룩함 회복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앵커]

향락과 쾌락의 동네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성화, 거룩함을 외치는 교회가 있습니다. 서울이태원교회는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이태원교회는 1953년 시작해 지금까지 이태원을 지켜온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 소속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횝니다. 지난 2011년 이 교회에 부임한 지성호 목사는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유흥업체가 즐비한 이태원에서 거룩함, 즉 성화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지성호 목사 / 서울이태원교회
"이 거룩이 무너지면 원래 이게 제의적인 용어잖아요. 예배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거룩인데, 거룩이 무너져 버리는 예배는 본질이 무너져 버리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지성호 목사는 거룩함이 무너져버린 한국교회의 회복을 고민하다 지난 2013년부터 성화 기도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성화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음으로 거룩함을 회복하자는 취지입니다.

1년에 두 차례씩 진행해 지금까지 모두 10차에 걸쳐 열린 성화 기도학교는 입소문이 나
초교파 목회자들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확장했습니다.

지성호 목사는 성화 기도학교는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본질을 놓치지 말자고 채찍질 하는, 자신을 성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겁니다.

서울이태원교회 교인들 역시 만족입니다. 성화 기도학교를 통해 더욱 더 하나님과 가까워짐을 느끼고, 새롭게 거듭나는 체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유동석 장로 / 서울이태원교회
"신앙과 생활이 일치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선데이 크리스천이 아닌 에브리데이 크리스천으로서 신앙인으로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다보니까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잘 이루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성호 목사는 소금의 맛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의 성화 즉 거룩함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신뢰를 잃어버린 건 목회자와 성도 한명 한명이 거룩함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결국 삶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지성호 목사 / 서울이태원교회
"결국은 삶에서 무너진 거잖아요. 저도 무너진 삶을 살았었고. 그 삶이 무너지면 이미 강단에서 힘이 없어지잖아요. 강단에서 힘이 없는데 그 메시지를 먹는 성도들은 힘이 있겠느냐는 거예요."

거룩함이 한국교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지성호 목사와 서울이태원교회. 오늘도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영상 편집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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