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논평]챗바퀴처럼 돌고도는 여러 교단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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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논평]챗바퀴처럼 돌고도는 여러 교단의 갈등

  • 2018-12-16 23:23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감독회장 직무대행체제에서 다시 감독회장 체제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법원 판결에 따라 물러나고 직무대행 체제가 들어섰으나 법원의 결정으로 6개월만에 복귀했습니다.

감리교 서울남연회의 경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교역자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급하기 조차 민망한 명성교회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에는 수습전권위원회가 파송됩니다

루터교와 침례교 역시 내부갈등으로 소송을 벌이고 있거나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단내의 이런저런 갈등이 시시때때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러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은 교회의 본질인 복음과 사명을 둘러싼 것보다는 본질적이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갈등의 대부분은 자리다툼 때문입니다.

자리다툼의 깊은 이면에는 개인이나 개인이 소속된 집단의 욕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수 교인들의 무관심 속에 교단의 몇몇 정치권 인사들의 다툼이 교단 전체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해서 교계 정치권의 지형을 바꾸거나 갈등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사실을 교계의 정치권 인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교단의 총회장이 되면 이른바 전횡을 휘두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막강한 권한을 바탕으로 원만하게 교단을 이끌어가는 총회장이 있는가 하면 사익을 추구하는 총회장도 일부 있습니다.

공공의 선이나 정의, 신앙의 노선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나 싸움을 벌일수는 있습니다.

공공성이나 신앙을 내세워 개인의 자리나 교단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벌이는 갈등은 일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교단내의 이런 목소리가 공허하게 들리고 다수의 노력으로 불합리한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힘과 목소리를 모으면 적어도 계기는 마련할수 있음을 예장통합 103회 총회가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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