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송우교회가 써내려가는 성탄절 사랑 스토리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포천 송우교회가 써내려가는 성탄절 사랑 스토리

  • 2018-12-21 02:15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을 의미있게 기다리는 이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교회는 성탄의 계절인 12월 한 달 동안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축제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에 위치한 송우교회.

 


어둠이 깔리자 교회 앞 정원에 장식된 성탄 트리가 하나 둘 불을 밝히면서 빛의 잔치가 시작됩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환하게 빛나는 트리 불빛이 지역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송우교회는 3년 전 성탄 빛의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아름다운 성탄트리로 장식된 교회 앞 정원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양정택 담임목사 / 송우교회(경기도 포천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이 교회에서조차 썰렁하게 지나가는 것이 안타까워
점점 어두워지는 이 때에 이 땅에 진정한 참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온누리에 전하기 위해섭니다.”

송우교회 크리스마스축제는 지역주민들에게 빛과 복음, 사랑을 선물하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축제는 교인들이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기적과 사랑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성탄 트리의 빛을 선물하기 위해 교인들이 손수 트리 전구를 설치했고, 각자 정성껏 사랑의 선물을 담아 만든 사랑의박스 500여 개를 지역 미자립교회와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교회를 찾는 주민들에게는 따뜻한 차와 군고구마를 무료로 대접하면서 교회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영현 장로 / 송우교회 크리스마스축제 추진위원장
“주위 전구들은 전부 성도들이 하나가 돼서 설치하게 됐구요. 성탄을 맞이하는 기쁨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나영 집사, 이영미 집사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증거하며 살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탤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십시일반 모으고 있는 사랑의 헌금은 또 다른 기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랑의온도계가 100도에 이르면 골수암 투병중인 13살 채솔이와 귀 복원 수술을 받기위해 한국에 온 네팔 소녀 레베카를 위한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태어날때부터 왼쪽 귀가 없었던 레베카는 교인들의 사랑으로 평생 잊지 못할 성탄절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레누가(37세) / 네팔 (레베카 엄마)
“저는 한국에 와서 마음이 너무 좋고 여기 송우교회에 와서 보니까 한국분들은 너무 친절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것을 보니까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뷰] 레베카(13세) /네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귀를 다 치료한 후에는 친구들도 너무 좋아했어요. ”

송우교회 크리스마스축제는 24일 성탄콘서트와 사랑의 새벽송, 30일 송우 음악회를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송우교회 빛의 축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조세희

많이 본 뉴스

      1 2 3 4

      제보